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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사유의 힘 - 더 나은 삶보다 나다운 삶을 위한 인생문답
임재성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8월
평점 :
필름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몽테뉴, 사유의 힘>
작품 소개
- 제목 : 몽테뉴, 사유의 힘
- 작가 : 임재성
- 출판 연도 : 2025년 8월
- 출판사 : 필름
- 장르 : 인문 (교양철학)
- 쪽수 : 272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복잡한 미로와도 같은 삶 속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는다. 타인의 시선과 기대,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의 척도에 쫓기다 보면 문득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잊어 버리곤 한다. 내가 얼마 전 한동안 그랬다. 이제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았으니 한 길로만 정진하면 될 듯 하다.
<몽테뉴, 사유의 힘>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몽테뉴라는 철학자 이름은 많이 들어봐서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가 서른여덟에 법관직을 내려놓고 성 안의 서재로 숨어들어가 독서, 사유, 기록으로 하루를 채우며 '더 나은'보다 '나다운'삶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는 실로 놀라웠다.
그는 독특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 아침 기상 음악은 라틴어 노래가 울려 퍼졌고, 가정교사는 라틴어로만 대화했다. 그의 절친한 동료 사상가 라 보에시의 요절이 그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 이 상실로 인해 '에세'가 탄생했다. 그는 자식들을 잃은 슬픔을 겪었고, 극심한 신장결석으로 고통도 받았다. 유럽 각지를 여행하면서 요양과 치유를 시도했다.
이 책은 몽테뉴를 '위대한 철학자'로 높이 사지 않고 '성실한 기록자'로 여긴다. 그래서 그의 사유는 박제된 이론이 아니라 당장 써볼 수 있는 실천으로 변한다. 무엇이 나를 흔드는가, 그 흔들림을 나는 어떻게 해석하는가, 그 해석이 오늘의 선택을 어떻게 바꾸는가. 무엇보다 장의 호흡을 정리해 주는 '오늘의 사유'가 좋았다. 짧은 질문 몇 줄이 독백의 문을 열고, 그 문턱을 넘는 순간 손이 일기장으로 자연스레 간다.
<몽테뉴, 사유의 힘>은 거대한 체계 대신 성실한 질문으로, 삶의 중심을 되찾게 하는 책이다. '더 나은'에서 '나 다운'으로 방향을 돌릴 때 읽어야 할 안내서다. '오늘의 사유'로 인해 일기를 자주 쓰게 되었다. 오늘의 선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내일의 태도를 바꿀 만큼 단단한 문장들. 아침에 한 꼭지로 마음의 초점을, 밤엔 '오늘의 사유'로 하루의 해석을 정리하는 루틴을 살고 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참 든든한 길잡이가 될 듯 하다.

<오늘의 사유>
더 나은 삶보다
나 다운 삶을 위한
인생문답
<몽테뉴, 사유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