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서광들 - 책을 욕망하는 책에 미친 사람들
옥타브 위잔 지음, 알베르 로비다 그림, 강주헌 옮김 / 북스토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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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북스토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애서광들>


작품 소개

- 제목 : 애서광들

- 작가 : 옥타브 위잔

- 그림 : 알베르 로비다

- 번역 : 강주헌

- 출판 연도 : 2023년 7월

- 출판사 : 북스토리

- 장르 : 독서 / 글쓰기

- 쪽수 : 412쪽


<저자 소개>


<개인적인 생각>


"이런 깡통보다 지식을 산 게 중요한 거죠." 출판사 무제를 운영중인 배우 박정민이 어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후기 및 책 소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책을 200만원 넘게 샀다면서 저런 말을 했다. 그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무제' 부스를 통해 직접 독자들을 만났다. 책도 소개하고, 사인도 해주며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짜 가고 싶은 도서전이었는데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 바람에 못 가고 말았다. 내년에도 '무제'출판사가 국제도서전에 나올 듯(박정민이 나온다고 유튜브 마지막 부분에 말했다. 약속했다. 나온다고!!!)하다.

배우 박정민이 책을 200만원 넘게 샀다고 하는 말에 나도 도서전에 갔으면 적어도 몇십 만원의 책을 담아오지 않았을까. 그가 그랬다 지식을 샀다고. 그래, 난 지식을 사는 거다. 얼마 전 알라딘 기록을 봤다. 지금까지 구매한 책만 1200만원이 넘는다고. 금액을 보고 놀랐다. 내가 그렇게 많이 샀다고? 하긴 터져나가는 책장을 보면 넘을 듯도 하다. 책만 보면 눈 돌아가는 사람,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젠가는 꼭 읽고야 마는 사람, 책장에 책이 꽂혀 있기만 해도 배부른 사람, 그러나 다 읽지는 않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사람, 언젠가 읽을거야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사람... 책에 미친사람, 책을 욕망하는 사람이라는 <애서광들> 제목만 보고 나다!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참, 서론이 길었다. 휴...

<애서광들>은 애서가이자 저술가인 옥타브 위잔이 글을 쓰고, 미래화가로 불리는 알베르 로비다가 그림을 더해 1895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작품이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하여 책을 열렬히 사랑하고 욕망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는 11편의 단편들이 들어 있다. 책에 대한 각양각색의 지독한 사랑과 욕망, 때로는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책을 소유하고, 탐닉하며, 심지어 책으로 인해 인생이 좌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며 평생을 바치는 인물, 특정 책을 찾아 헤매는 수집가, 책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학자 등 여러 유형의 애서가들이 등장한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 당시에도 책에 미친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이 책이 보여 준다. 애서가들에게 영원한 고전이라 하여 안 읽어 볼 수가 없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에 대한 광기'와 '지독한 욕망'을 풍자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책이 이렇게나 흥미로운 것이다.

갈수록 독서인구가 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7월 초에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사이트가 첫날부터 큰 인기로 인해 다운되는 일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 포인트를 준다는 게 컸나 보다. 그냥 책을 읽으라고 하면 사람들은 읽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보상이 주어진다고 하면 기를 쓰고 어떻게든 받아내려 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보상을 기대하기 보다 순수하게 좋아서 찾아 읽는다. 그저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책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찾고 또 어떨 때는 책 때문에 웃고 우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책이 가진 무한한 매력 속에 빠져 산다. 책을 욕망하는, 책에 미친 사람들은 책을 가리지 않는다. 자신이 '애서광'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책을 욕망하는

책에 미친 사람들

<애서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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