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평점 :
예측불허 심리 스릴러
프리다 맥파든의 신작
"더 코워커"

<더 코워커>
작품 소개
- 제목 : 더 코워커
- 작가 : 프리다 맥파든
- 번역 : 최주원
- 출판 연도 : 2025년 5월
- 출판사 : 해피북스투유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외국소설)
- 쪽수 : 440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해 뜨는 것을 보진 못했다. 밤부터 읽기 시작했지만 졸음을 이기기 어려워 자고 일어나 천천히 읽어 내려 갔다.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에 빠져 졸음만 아니었더라면 밤을 새웠을 거다. 소름돋는 반전에 페이지를 넘길수록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누가 믿을 수 있는 인물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밤에 읽지 말라는 경고가 한번 빠지면 스토리에서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 코워커>는 익숙한 사무실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예측불허의 심리 스릴러를 맛 보게 하는 작품이다. 프리다 맥파든은 뇌 손상 전문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이 소설 속 인물 묘사를 더욱 깊이있게 한다는 평을 받는 작가다. 이 소설은 두 명의 주요 인물, 완벽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영업 사원 내털리와 다소 괴짜 같고 규칙에 철저한 회계 직원 돈 쉬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돈은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색깔의 음식만 먹으며, 화장실 이용 시간까지 정확하게 지키는 독특한 인물이다. 어느 날 돈이 출근 시간을 넘겨 나타나지 않자, 평소와 다른 그녀의 부재에 내털리는 의아함을 느낀다. 돈의 집에 찾아갔다가 혈흔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야기는 급박하게 흘러간다. 돈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돈과 내털리 사이의 좋지 않았던 관계를 암시하는 증언들을 확보하면서 순식간에 내털리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소설은 내털리의 현재 시점과 돈이 친구 미아에게 보낸 과거 이메일 내용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진행된다. 이메일 속 돈의 시선으로 본 내털리는 직장 내에서 돈을 괴롭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로 인해 혼란과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 돈과 내털리의 이야기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인물들 사이에서 진실은 끊임없이 반전되고 의심의 화살표는 이리저리 향하게 된다.
<더 코워커>는 심리적 밀당과 인간 본연의 어두운 면을 파고드는 작가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 1부가 2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그래서인지 늘어지는 감이 있다. 그러나 2부에 들어가면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늘어졌던 이야기가 쫄깃하게 마무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결말을 예상치 못한 나로서는 뒤통수가 얼얼했다. 역시 뒤통수를 맞아야 만족감이 든다. 프리다 맥파든은 출간하는 책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녀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고 싶어 진다.
스릴러의 여왕
프리다 맥파든의 신작
<더 코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