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빵 굽는 타자기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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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는 타자기>



작품 소개

- 제목 : 빵 굽는 타자기

- 작가 : 폴 오스터

- 번역 : 김석희

- 출판 연도 : 2008년 4월

- 출판사 : 열린책들

- 장르 : 외국 에세이

- 쪽수 : 300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젊은 날의 폴 오스터는 잘생겼다. 부리부리한 눈, 오뚝한 코, 미소 띤 입술까지. 내가 좋아해서 그렇게 보이는 건가? 얼마 전 폴 오스터의 유작 '바움 가트너'를 읽은 뒤 책장에 꽂혀 있던 <빵 굽는 타자기>를 먼저 꺼냈다. 그 뒤엔 손 가는 대로 읽으려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도 밀려 있는데, 그 책들 보다 너무 오래 방치한 책들부터 책장 파먹기를 해 보려 한다. 그 첫 번째가 <빵 굽는 타자기>.

폴 오스터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 <빵 굽는 타자기>였다. 아주 오래 전 사 놓고 이제서야 읽다니. '바움 가트너'가 아니었다면 언제 읽었을지 감도 오지 않는다. 이 책은 폴 오스터가 작가로 성공하기 전 번역, 대필, 심지어 스포츠 카드 게임 개발까지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돈 때문에 겪었던 좌절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끈기가 인상적이다.

그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글을 쓰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의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글쓰는 행위 자체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과 고민도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에는 예상치 못한 우연적인 사건들과 삶의 아이러니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 자신의 힘든 과거를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그의 문체가 매력적이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항상 추천하는 작법서로 <빵 굽는 타자기>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작법에 관한 내용은 없거니와 그의 글 쓰는 삶에 관한 이야기와 인간적인 면모가 두드러져 있다.

그의 소설을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는다면,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그의 소설 속 인물과 주제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 짐작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빵 굽는 타자기>는 한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에세이다. 작가를 꿈꾸거나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린다.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

폴 오스터의 자전 에세이

<빵 굽는 타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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