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 - 강세형의 산책 일기
강세형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4월
평점 :

<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
작품 소개
- 제목 : 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
- 작가 : 강세형
- 출판 연도 : 2025년 4월
- 출판사 : 수오서재
- 장르 : 에세이
- 쪽수 : 400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강세형 작가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를 오래 전에 알았다. 리뷰는 2년 전에 썼다. 얼마 전 리뷰에 댓글이 달렸다. 강세형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 바로 주문을 했다. 책이 도착하고 며칠 뒤 고속버스를 탈 일이 생겨 차 안에서 몇 장을 읽었다. 강세형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꼭 내 이야기 같았다. 내 일기장이 왜 여기에? 이번 작품도 그러했다.
<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는 오랫동안 방 안에서만 지내던 작가가 용기를 내어 현관문을 열고 세상과 다시 마주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그려낸 에세이다. 나도 집순이다. 현관문을 나서는 게 제일 힘든 사람이다. 나가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공원 산책을 즐긴다. 그러나... 현관에서 운동화 신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강세형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어쩌면 나와 이리 같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비슷한 성향이라 내심 반가웠다. 그녀의 글은 내향인들에게 어떤 이유로든 세상과의 연결이 어려운 이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준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하는 안도감, 날씨도 좋아졌는데 산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세형 작가님이 산책을 시작한 지 오늘로 793일차가 되었을 거다. (에필로그에 산책 762일차라고 적혀 있음) 그녀의 글은 단순한 일상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작가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용기를 준다. 작은 발걸음에서 오는 변화의 힘을 보여줘 스스로에게 변화를 시도하게끔 한다. 이제 나도 산책을, 아니 운동화를 신어 볼까? 저 운동화만 신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참...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니까.' 이 문장이 폐부 깊숙히 들어 온다.
강세형의 산책 일기
<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