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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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작품 소개

- 제목 :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작가 : 김창완

- 출판 연도 : 2024년 3월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9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가만 보니까 걱정이 안개를 닮았더라고요.

코앞에서 눈을 가리지만 한 발자국만 내딛어도 사라져요.

걱정거리가 있으면 없는 셈 치고 발걸음부터 떼세요.

걱정은내 마음의 배신입니다.

p.34



이별의 방법으로 이런 걸 한번 제안하고 싶습니다.

종이에 '불같은 사랑'이라고 쓰고 그 종이를 구기세요.

그다음 '미련'이라는 글자를 쓰고 그 종이를 구겨버리세요.

세 번째 '이별'이라는 글자도 쓰고 찢어버리세요.

뭐든 마음에 남아 있는 걸 쓰고 구겨버리세요.

그리고 그 종이들을 이 휴지통에 던져버리세요.

p.90



<개인적인 생각>


얼마 전 김창완 님의 산문집 <이제야 보이네>를 읽었다. 작년에 사두었던 그의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도 이번에 함께 읽었다. <이제야 보이네>가 김창완 님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소소한 에피소드 모음집이라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매일 아침 들려주는 라디오 오프닝 멘트 속에 묻어나는 따뜻한 일상과 깊은 사유들이 담긴 에세이집이다.

책 제목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가 곳곳에 가득한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삐뚤빼뚤한 손글씨처럼 정제되지 않은 듯하지만 진솔한 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옆에서 조용히 건네는 듯한 따뜻함이 묻어 있어 정겹다. 어린시절 추억, 가족에 대한 사랑, 삶의 소중한 시간들, 그리고 때로는 씁쓸했던 경험들까지 솔직하게 담겨 있다.

김창완 님의 특유의 유머 감각과 긍정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재치 있는 표현으로 웃음 짓게 만든다. 힘든 순간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용기를 준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세상의 모든 찌그러짐들이 결국 다시 둥글게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김창완 님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에세이집은 더욱 특별한 선물이다.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얻고 싶은 분, 소소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분, 김창완 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엿보고 싶은 팬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에세이집이다.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팍팍한 현실에서도 작은 희망을 발견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

김창완 아저씨가 보통 날들에 건네는 선물같은 위로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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