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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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작품 소개

- 제목 : 이제야 보이네

- 작가 : 김창완

- 출판 연도 : 2025년 3월

- 출판사 : 다산북스

- 장르 : 에세이

- 쪽수 : 324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사랑하라. 그리고 기뻐하라.

싦은 고달프지만 아직 더 먹을 나이가 있다.

그때까지 기다려라. 비록 임종일지라도.

p.101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정말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이거 안될 거야' 그러면서 먼저 마음의 허들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허들이 있으면 넘어가면 되죠. 또 정 못 넘어가겠으면 까짓것 돌아가죠.

뭐, 그리고 영 자신 없으면 그냥 '오늘은 못 하겠다' 하면 그뿐입니다.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만큼 세상에 불피요한 일은 없어요.

p.171



<개인적인 생각>

2024년 3월 14일, 23년간 진행해 온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며 눈물을 보이던 김창완 님을 기억한다. "23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아침지기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영광인지 모른다. 시작과 끝은 서로 등을 대고 있다. 아침창의 아저씨로는 끝인사를 보내지만 매일 아침 함께한 우리들의 우정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다시 만날 때까지 다들 평안한 아침 보내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나도 '아침창' 청취자여서 마음이 아팠다. 김창완 님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듣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했는지도 모르겠다. 현재는 저녁 시간으로 옮겨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야 보이네>는 김창완의 첫 산문집으로,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개정판인 만큼 미공개 글 8편과 직접 그린 그림 20점이 추가되었다. 이 산문집에는 유년 시절의 기억, 부모님, 아내, 아들, 술, 노래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에서 엉성한 삶의 그물코를 되돌아보는 이야기, 삶이 들려주는 대답의 의미, 지나간 것을 흘려보낼 때 보이는 인생의 가치 등에 대해 따뜻하고 진솔하게 꾸밈없이 내보였다.

김창완 님은 가수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1977년 형제들과 함께 전설적인 록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동생 김창익의 사망 이후엔 산울림 활동을 중단하고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김창완밴드'를 결성해 현재도 공연을 이어 가고 있다. 또, 1990년대 후반부터 드라마와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도 인정받고 있다. 오랫동안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편안하고 따뜻한 진행으로 많은 청취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외 수필집과 동시집, 소설집까지 낸 작가이기도 하다. 도대체 못하는 게 무엇인지.

인자한 아저씨같은 이미지의 김창완 님. 그의 산문집을 읽어 보면 술에 대한 에피소드와 어릴 적 부모님과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보면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는 동화 같은 옛날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오래된 글이지만 개정판으로 출간 되어 새롭게 읽을 수 있다.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다가오는 산문집이라 김창완 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린다.

김창완의 첫 산문집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이제야 보이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다산북스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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