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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와 혁명 -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예소연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평점 :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 수상작 예소연, 그 개와 혁명>
작품 소개
- 제목 :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5년
- 작가 : 예소연, 김기태, 문지혁,
서장원, 정기현, 최민우
- 출판 연도 : 2025년 2월
- 출판사 : 다산책방
- 장르 : 한국 소설
- 쪽수 : 324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박 : 소설 쓰면서 의외로 힘들었던 것과 의외로 재밌었던 게 있는지요?
예 : 태수 씨의 마음을 샅샅이 훑는 게 좀 힘들었어요.

심 : 자신의 글에 관해, 기억에 남는 평가가 있나요?
문 : 제가 악플을 수집하는데요.
요즘 제일 강렬했던 말은 '모든 면이 별로인 전형적인 한국 소설'이라는 평이었어요.
약간 기분이 좋은 거예요.
나는 한 번도 전형적인 한국 소설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
이 사람은 날 한국 소설의 일원이라고 평가했구나, 그런 마음이 들어서요.
<개인적인 생각>
문학상 작품집을 잘 읽지는 않았다. 올해부터는 이상문학상이 다산북스에서 출간하는 첫 해이기도 하고 예소연 작가님이 등단 4년 만에 대상을 받았다는 것에 관심이 갔다. 우수상 수상 작가님 중 문지혁 작가님도 포함돼 있어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엔 수상자 6인의 대담이 실려 있어 더 흥미로웠다.
'이상문학상'은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이 남긴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문학사상사가 정한 문학상이다. 매년 가장 탁월한 작품을 발표한 작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매년 문예지를 중심으로 각종 정기 간행물 등에 발표된 작품성이 뛰어난 중, 단편소설을 망라해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에 회부한 뒤 선정한다.
예소연 작가의 '그 개와 혁명'은 부모님 세대인 1980년대 학생 운동 세대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가 의기투합해 함께 개판을 도모하는 광경을 그린 소설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두 축이었던 NL과 PD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두 파에 대해서는 깊이 들어가면 어렵고 복잡하다. 예소연 작가님의 소설은 처음이라 집중해 읽었던 것 같다. 압권은 15킬로가 넘는 '유자'의 등장으로 장례식장이 개판이 된 장면과 "공여사, 자중하시오. 우리의 적은 제도잖아." 공여사의 허탈한 표정과 갈수록 난장판이 되어가는 장례식장, 무겁게 느껴졌던 이야기가 웃음으로 마무리되어 좋았다.
김기태 작가님의 사진을 이 작품집을 통해 처음 접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인데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문지혁 작가님의 작품은 작년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대담에서 인상 깊은 것은 '악플을 수집 한다는 것'. 참 특이한 취미를 가졌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과 대담이 들어 있는 작품집. 예소연 작가님이 궁금해서 읽었지만 작가님들 마다 각자의 개성과 목소리가 들어 있다. 새롭게 바뀐 이상문학상 작품집, 올해 대상 수상작은 꼭 읽어 보세요.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 수상작
예소연, 그 개와 혁명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다산책방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