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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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작품 소개

- 제목 :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작가 : 프로데 그뤼텐

- 번역 : 손화수

- 출판 연도 : 2025년 1월

- 출판사 : 다산책방

- 장르 : 외국 소설

- 쪽수 : 280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과 거의 비슷했거든요.

달팽이 한 마리가 나의 왼쪽 팔 위로 기어 올라왔어요.

달팽이를 바라보며 나는 최선을 다해서 살았고 후회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p.107



누구나 언젠가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다가가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계에 다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패배를 견뎌내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운명과, 심지어는 삶에서 벗어나는 출구까지도.

p.116



아무도 홀로 죽는 걸 바라지 않아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세상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요.

p.140



<개인적인 생각>

북유럽 소설은 처음 접한다. 북유럽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라게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말을 듣고 이해하기 힘든 소설이 아닐까? 내심 걱정이 먼저 앞섰다. 외국의 유수한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보면 쉬운 소설은 없었다. 짧은 소설이라 해도 내용을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번 작품은 그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펼쳤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노르웨이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라 불리는 브라게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프로데 그뤼텐이 브라게 문학상을 수상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다. 출간하자마자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고 전 세계로 번역 출간이 확정되기도 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노르웨이 어느 해안가 조용한 마을에 페리 운전수로 살아가는 닐스 비크의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현실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맞이하느냐는 각자의 선택이다. 이 소설은 닐스 비크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죽음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 순간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보여 준다.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단순한 죽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 소설이다. 담담한 마음으로 소설을 읽었다. 북유럽 문학은 그 특유의 차가운 분위기와 깊이 있는 주제를 통해 인기가 있다. 그러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생소할 것이다. 주제는 무겁지만 분위기는 잔잔하다. 고요히 닐스 비크의 하루를 따라 가다 보면 내가 살아온 시간을 되짚어 보게 된다. 닐스가 과거를 회상하면 나도 내 과거를 회상하며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내적 여행이 아닐런지...

브라게 문학상 수상작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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