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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대 위의 까마귀 ㅣ 한국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 1
홍정기 외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12월
평점 :

<교수대 위의 까마귀>
작품 소개
- 제목 : 교수대 위의 까마귀
- 작가 : 홍정기, 김범석, 김영민,
조동신, 한새마, 박건우
- 출판 연도 : 2024년 12월
- 출판사 : 서랍의날씨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327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아, 별 건 아니고요. 우리는 원해서 태어난 적 없죠? 사는 것도 내 뜻대로 안 되고요.
그래서 저는 죽음만은 자유롭게 선택해서 죽기로 했어요.
늙거나 병들기 전에, 가장 건강할 때."
p.75

"오만이네요. 욕망은 결핍 때문에 만들어지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가장 기본적인 결핍이야말로 가장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요?
그런 원시적인 욕망이 좌절됐을 때 더 불행하지 않을까요?"
p.201
<개인적인 생각>
책을 읽기 전 표지를 봤을 때와 읽은 후에 본 표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표지에서 주는 메시지. 읽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교수대 위의 까마귀>는 한국추리작가협회 내 소모임인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 회원 6인이 쓴 단편집이다. 한국의 미스터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본격 추리와 그에 맞는 사건 해결 이야기를 담아 낸 것이다. 일본은 본격 미스터리를 가장 많이 내는 나라다. 일본의 미스터리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의 본격 미스터리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에 거는 기대가 크다. 더 발전된 미스터리가 나오기를 소망한다.
홍정기 작가 님의 '눈 뜬 심봉사'는 전래 미스터리다. 전래 미스터리는 처음 접했다. 작가님 이력을 보니 '전래 미스터리'를 펴낸 분이었다. 동화를 이렇게 미스터리하게도 쓸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읽었던 작품이다.
김범석 작가 님의 '자살하러 갔다가 살인사건'은 사회면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소재를 미스터리에 녹여 냈다. 동반 자살, 어두운 소재지만 읽어 보면 미스터리를 쫓고 있을 터이다.
김영민 작가 님의 '초정밀 금고'는 밀실과 과학 트릭이 담겨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 캐릭터인 유가와 교수와 구사나기 형사 콤비의 과학적 미스터리만 알았는데, '초정밀 금고'도 색다른 추리여서 좋았다.
조동신 작가 님의 '카의 방'은 밀실의 대가라 불리는 '존 딕슨 카'를 롤모델 삼아 밀실 추리물에 참여했다.
한새마 작가 님의 '1300℃의 밀실'은 도자기 만드는 가마터를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이 매력적이었다.
박건우 작가 님의 '교수대 위의 까마귀'는 제목 만큼 독특했다. 시작은 평범하게 시작했으나 사건 해결하면서 드러나는 것들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현수와 하강휘 형사가 아는 사이라는 설정이 좀 의아하긴 했으나, 다음 작품에도 같이 나온다면 더 재밌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교수대 위의 까마귀>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6인의 단편집이다. 기발한 발상과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돋보였다. 미스터리 장르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이 생겼으니 더 재밌고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의 추리소설의 미래를
이끌어 갈 6인 6색의 미스터리
교수대 위의 까마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