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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자고 묘하니?
주노 지음 / 모베리 / 2024년 10월
평점 :

<안 자고 묘하니?>
작품 소개
- 제목 : 안 자고 묘하니?
- 작가 : 주노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모베리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32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아무에게도 알려 주고 싫지만
집사에게만큼은 꼭 알려 주고 싶다.
집사도 나처럼 꼭 성공하길 바라며.....

다시 잠든 집사의 얼굴이
달빛에 비쳐 반짝였다.
'집사는 알까? 내가 이렇게 늘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자는 집사의 얼굴을 툭툭 쳤다.
"집사야 일어나 봐! 벌레가 나타났어! 어서 좀 잡아 봐."
벌레는 나도 무서워...

내 소원은 이루어질까?
알 수 없지만 나는 오늘도 변함없이
집사가 행복하길 바란다.
<개인적인 생각>
고양이 집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세이. <안 자고 묘하니?>. 고양이를 키우진 않지만 귀여운 동물은 좋아한다. 이 책은 고양이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집사가 잠든 후 고양이들의 기묘한 밤을 그린 에세이다. 이 책은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고양이의 행동과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묭'이는 집사가 잠든 후 자기만의 세계에서 일상을 살아간다. 인간이 잠이 들면 '묭'이의 시간이 시작된다. 달콤한 츄르를 좋아하고 푹신한 이불 속에서 잠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특히 밤을 좋아한다. 어두운 도시의 밤을 지키는 센치한 고양이 '묭'.
집사가 잠이 들면 창문을 열어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도 한다. 차린 건 사료뿐이지만 모두 맛있게 먹어 주니 고마울 따름. 최근에 집사가 가져 온 장난감도 구경시켜 준다. 모든 수컷을 유혹할 수 있는 고양이는 나, 묭이. 며칠 전 밤에도 '브라운'이라는 고양이를 유혹해 성공했다. 브라운을 우리집에 초대해 쥐를 잡아 달라고 했다. 브라운이 집 안을 열심히 두리번 거리더니 "생쥐가 어딨지?"물었다. 나는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여기, 찍찍! 날 잡아 줘!" 이 방법은 너무 강력해서 집사에게도 꼭 알려 주고 싶다. 집사도 나처럼 꼭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사가 밤에 화장실을 갈 때도 난 화장실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집사가 볼일을 보고 나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지키고 있는다. 집사는 알까? 내가 이렇게 늘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늦은 밤, 외출후 돌아오니 낯선 움직임이 느껴졌다. 발톱을 세우고 보니 벌레가 꿈틀대고 있었다. 작은 벌레에 공포를 느낀 나는 집사를 깨웠다. "집사야, 얼른 일어나봐 벌레가 나타났어. 어서 좀 잡아봐." 나에게는 한가지 소원이 있어.그게 뭐냐면, '집사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어.'
신비로운 고양이 시점의 은밀하고 기묘한 이야기. 밤을 이야기하는 인간의 시점도 재밌지만, 고양이 시점이라는 독특한 세계로 풀어 써 읽는 내가 고양이가 된 듯 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 다면 고양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나만 없어! 고양이!
전지적 '고양이' 시점의 '밤' 에세이
안 자고 묘하니?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