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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
썸머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10월
평점 :

<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
작품 소개
- 제목 : 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
- 작가 : 썸머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좋은생각
- 장르 : 에세이
- 쪽수 : 194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근사해요! 시냇가 옆에 사는 것도
언제나 꿈꾸던 일 중 하나예요.
하지만 그 꿈이 이렇게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꿈이 이루어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정말로 연인들이 이 길을 걷는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다이애나와 저는 함께 정말 아름다운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 '연인의 오솔길'이 나오거든요.
우리도 그런 길이 하나 갖고 싶었어요.
이름도 참 예쁘지 않나요?
무척 낭만적이고요!"
p.111
<개인적인 생각>
어릴 적 즐겨봤던 '빨강머리 앤'. 앤을 동경하며 자란 어른들은 '빨강머리 앤'을 잊지 못할 것이다. '빨강 머리 앤'은 고아 소녀 앤이 새로운 집에 입양되어 성장하는 이야기다. 앤의 상상력과 개성으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어려운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보여 준다. 앤의 이런 긍정적인 면이 좋아 그녀를 동경해 왔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으로 시작하는 만화영화 주제가가 생각 난다.
<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는 어린 시절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내면아이인 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움을 느끼고, 이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힘을 얻는 과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내면 아이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어른이 되면서 잊고 지내는 그 시절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다. 읽으면서 앤이 살았던 집과 옷, 호수의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 앤과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엄마가 된 저자가 '빨강머리 앤'의 배경지를 여행하며 마주하기 싫은 어린 시절의 아픔을 직면하고 서서히 회복해 나가는 감동의 여정을 잘 보여준다. 여행기로도 읽히고, '빨강머리 앤' 책 속 빛나는 구절을 다시 읽으니 어릴 적 봤던 앤이 옆에 있는 듯 해서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저자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내 어린시절과 오버랩 돼 내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이야기여서 공감하며 귀기울여 들었다. 이런 따뜻한 공감 에세이는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와 따뜻한 문체는 독자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를 이런 분들에게 추천 드린다.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 내면의 아이를 찾고 싶은 분들, 그리고 따뜻한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드린다. 또,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면 어린 시절 앤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추운 겨울 마음 따뜻해 지는 에세이가 읽고 싶으시다면 <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
내면의 어린아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앤, 아직도 나는 네가 필요해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