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살아 볼게 - 그림 그리는 여자, 노래하는 남자의 생활공감 동거 이야기
이만수.감명진 지음 / 고유명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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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살아볼게>



작품 소개

- 제목 : 내가 널 살아 볼게

- 작가 : 이만수, 감명진

- 출판 연도 : 2023년 1월

- 출판사 : 고유명사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24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경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카페에서 일하며, 2인조 밴드 '청노루'로 활동하는 만수,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명진. 이 두 사람의 동거이야기.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두 사람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숫기 없는 성격 때문에 지금까지 선글라스를 써본 적이 없는 만수, 선글라스 낀 게 부끄럽고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어쩌냐며 선글라스 쓰는 걸 변명하는 만수, 이에 명진은 그런거 아무도 신경 안 쓴다며 무안을 주며 하는 말이 "오빠! 우리는 타인의 삶에서 순간의 관객일 뿐이야! 아무도 우리한테 신경 안 쓴다고." 무심코 뱉은 말이 이렇게 멋진 말일 줄이야.


만수는 치킨을 좋아해 반려묘 이름도 '통닭'. 그러나 명진은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나 치킨을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명진은 어릴 적 시골 할머니 집에 가면 온종일 닭이랑 뛰어 놀았었다. 그런데 가족들이 할머니 집에 가면 할머니가 닭을 잡아 삼계탕을 만들어 주셨다. 오후 내내 나와 뛰놀던 닭이 커다란 쟁반 위에 올라 온 모습을 마주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로 닭을 먹지 못했다.



날이 추워져 겨울 준비를 하는 만수. 겨울 동안 입을 내복을 준비했다. 누군가의 내복 치수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미소 짓는 만수. 내복보다 이쁜 잠옷을 입고 싶었던 명진. 그래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겠지?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담백하게 내보인 마음속 이야기. 이 둘을 보면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생각이 났다. 효리네 민박에 보였던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만수와 명진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동거가 해볼만 하다고 느낄 사람들이 있을 듯 하다.

그림 그리는 여자,

노래하는 남자의

생활공감 동거 이야기

내가 널 살아 볼게



고유명사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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