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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 콤마
이승훈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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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 콤마>
작품 소개
- 제목 : 코마, 콤마
- 작가 : 이승훈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서랍의날씨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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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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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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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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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 거짓말은..."
"사람이 하는 거지."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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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결과를 해석하는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는 거죠."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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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거짓말을 안 해요. 거짓말은 사람이 하는 거지.
진실은 저기에 분명하게 있는데 그걸 보지 못하는 게 사람이거든.
진실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하는데 다 자기 입맛에 맞게 보기도 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걸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게 존재하지 않는 게 되는 건 아닌데 말이야."
p.137
<개인적인 생각>
내가 '코마' 상태가 된다면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아주 깊은 잠에 빠져 헤어 나오기 힘들까? 내가 돌아가고 싶었던 시절로 돌아가 꿈에서라도 맘껏 뛰어 놀기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즐겁게 놀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현실에서 '코마'는 의식 불명 상태이니 그걸 지켜 보고 있는 가족들은 애태우며 노심초사 하겠지.
오랜 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가는 <코마, 콤마>라는 글을 완성했다고 한다. 코마 환자들은 그저 가만히 잠들어 있는 것 같은 모습이지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되돌려 반복하고, 놓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붙잡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마음껏 꾸었다고 한다. 그들은 깨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고.
성훈은 6년전 갑작스레 쓰러져 코마에 빠져버린 약혼녀 수영을 향해 죄책감을 느낀다. 그로 인해 코마 환자의 의식으로 들어가는 프로젝트 실험에 지원해 수영과 만나게 된다. 지선은 알츠하이머를 앓다가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가 된 엄마의 의식에 들어간다. 그러나 엄마의 기억 속에는 현재가 아닌 과거만 남아 있다.
성훈은 수영의 의식 속으로 들어가 수영과 시간을 함게 보내지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동생 영훈과 경쟁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또, 지선은 다시 엄마를 만나지만 엄마는 돌아가라는 말을 하며 밀어낸다. 실험이 끝나고 돌아간 지선이 그 이후 나타나지도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성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성훈은 사라진 지선의 의식이 여전히 엄마에게 머물고 있음을 알게 되고, 지선은 성훈에게 이 실험이 위험하다며 멈출 것을 요구한다.
<코마, 콤마>를 읽다 보면 계속 반복되는 문장이 있다.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은 사람이 하는 거다."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은 사람이 한다.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자기 입맛에 맞게 보기도 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걸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게 존재하지 않는 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뇌과학 소설에 스릴러가 첨가 되니 페이지 터너가 따로 없다. <코마, 콤마>를 읽고 나니 코마 상태를 경험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꿈을 계속 꾸고 있어야만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실제로 이런 실험이 이행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사람이 하는 거다
뇌과학 소설
코마, 콤마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서랍의 날씨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