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입니다! - 다시 쓰는 슬램덩크
민이언 지음, 정용훈 그림 / 디페랑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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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입니다!>



작품 소개

- 제목 : 난 지금입니다!

- 작가 : 민이언

- 그림 : 정용훈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디페랑스

- 장르 : 교양인문

- 쪽수 : 26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 민이언 글>


<작가 소개 - 정용훈 그림>


<책 속에서...>

"어떤 천재에게도 실수는 있는 법이야!"

p.66



승부에 집착하지 않는 듯 보이는 대범함,

그러나 결국엔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믿는 긍정의 신념,

웃음이 떠나지 않는 상냥함 속에 짜증 한 번 내지 않는 여유,

상대의 플레이에 경의를 표할망정 결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냉철함.

그런 그도 서태웅에게만큼은 많은 말을 건넨다.

강백호는 서태웅에게만큼이나 그에게 많은 질투를 건네고...

p.70



<슬램덩크>의 가장 큰 반전은, 강백호가 그토록 욕망했던 덩크가 아닌,

'왼손은 거들 뿐'의 미들슛으로 장식한 대미가 아니었을까?

p.183





<개인적인 생각>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농구 열풍이 불었다. 90년대 농구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함께 인기를 끌었다. 아마 그때 <슬램덩크>가 연재되었을 때 였었다. 시간이 흐른 뒤 작년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되어 또 한 번 <슬램덩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축제였다.

<난 지금입니다!>가 작년에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슬램덩크>의 열풍이 가시기 전에 출간되었더라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을까. 많이 아쉽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일러스트가 입혀져 나와 <슬램덩크>를 기억하고 작년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난 지금입니다!>는 선물일 것이다.

저자는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빗대 <슬램덩크>를 재해석했다. 저자의 고등학생 시절 강백호의 나이였다가 송태섭의 나이였다가 정대만의 나이가 되는 과정. 모든 시절이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던 그 시절을 추억한다. <슬램덩크>의 등장인물들의 등장과 커나가는 과정, 농구에 바친 열정, 그들의 영광의 시대까지. 어느 날 펼쳐 본 <슬램덩크>속 강백호는 여전히 세븐틴인데 우리의 현실은 누구의 아버지, 엄마로 기억되고 있다. 서글픈 현실이지만 어쩌겠는가, 세월이 야속해도 추억은 남는 것이니 인정해야지.

"농구 좋아하세요?", "불꽃남자 정대만", "안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왼손은 거들 뿐" 등 <슬램덩크>속 명장면들이다. 세월은 흘러도 명장면은 기억 속에 남는다. 표지 일러스트에서도 아련함이 묻어 있다. 띠지에는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이다. 띠지를 벗기면 송태섭과 태섭의 형이 서로를 아련하게 쳐다보는 장면. 뭉게구름처럼 가슴이 몽글 몽글해져 온다. 우리들 기억 속에 존재하는 <슬램덩크>. 당신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난 지금입니다!

어게인 세븐틴!

난 지금입니다!

다시 쓰는 슬램덩크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디페랑스 (다반)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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