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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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작품 소개

- 제목 :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 작가 : 우지연

- 출판연도 : 2024년 5월

- 출판사 : 행복우물

- 장르 : 한국 에세이

- 쪽수 : 276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기억해, 아주 오래전의 장소야

기억해, 네가 아는 모든 것으로 가득 차 있어


나는 어떤 곳에 갔을 때 마음이 참 좋았었나.

나는 가끔 몹시도 그리운 곳이 있는가.

나는 언젠가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가.

나에게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이 있다면,

나는 어디로 가고픈가.



'죽은 나를 그리워할 이들'은

그들의 가장 어렵고 외로운 순간에

내가 그 곁에 있어 주었던 사람,

내가 그 편을 들어주었던 사람,

내가 그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어주었던 사람,

내가 작은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던 사람,

내가 같이 울어주었던 사람,

내가 말없이 안아주었던 사람이다.


나의 존재 의미와 무관한 일들에서 잠시 벗어나

들판에 떠가는 구름처럼 자유롭게,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나의 존재 목적이 나를 이끄는 대로...



<개인적인 생각>


여름의 열기가 무섭도록 뜨겁다. 이 뜨거운 열가마 같은 곳을 벗어나 시원한 곳에서 휴가를 즐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들지만 상상만으로 여행을 가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다. 그래도 여행을 가고 싶다면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 예전에 가봤던 여행지 중에서 제일 좋았던 곳이 어디였던가, 다시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는 또 어디였는지 상상해 보라.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 설렘을 주지 않는가.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는 공간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여러 나라를 다니며 봐왔던 공간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는 사막같은 곳을 좋아했다. 이국의 적인 끌림의 장소로 사막을 꼽았다. 별이 쏟아지는 사막은 경이롭고 나라는 존재의 미미함을 느끼게 해 준 장소였다고 말한다. 여행을 하면서 장소를 보는 시각은 남달랐다. 그녀의 직업이 공간 디자이너라 이국적인 공간을 통해 자신의 존재 목적을 찾아내도록 해준다.

그녀는 지인들에게 각자의 상황에 맞는 여행 장소를 소개해 준다. 배신의 아픔에 고통받는 친구에게 지중해의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인적없는 해변의 사진을 보내, 친구는 연중 내내 태양이 빛나는 그리스의 한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누구나 추억이 담긴 장소가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추억의 장소가 떠오른다. 그녀가 말하는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란 아주 오래 전 행복한 기억 속의 장소일지 모른다. 당신의 기억 속에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가 있는가.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속에는 멋진 여행 사진과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사진이 가득하다. 책 속 문장과 좋은 글귀도 적절하게 배치돼 있고, 작가 특유의 따스함 가득한 문장에 매료 돼 내가 끌리던 여행 장소가 여기였던가? 옛 추억에 젖게 만든다. 여행과 빼 놓을 수 없는 친구들, 가족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내가 끌리는 장소는 나와 닮았다. 그 곳은 어디였을까?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에게

내가 끌리는 장소는...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행복우물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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