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레드카펫 네오픽션 ON시리즈 20
김청귤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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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레드카펫>


작품 소개

- 제목 : 미드나잇 레드카펫

- 작가 : 김청귤

- 출판 연도 : 2024년 2월

- 장르 : 한국 소설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개인적인 생각 및 결론>


김청귤 작가님, 혹시 본명은 아니겠죠? 책을 맨처음 받아 들고 이름이 넘 귀여워서 한참 쳐다 보았다. 표지도 매력적이다. 혹시 판타지가 아닐까? 했는데 판타지도 있고 SF적인 판타지가 있는 단편집이었다.

<미드나잇 레드카펫>은 여성이 주인공이자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단편집이다. 여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다. '한 밤의 유혈 사태'는 인상적이었다. 경찰서에서 조사 받고 있는 한 여자의 말로 시작한다.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고 싶어서 저지른 게 아닌 우발적인 우연이 겹친 사고였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생리'는 어째서 심신미약이 될 수 없느냐고 되묻는다. 술을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면 심신미약으로 감경해 주면서 어째서 생리는 되지 않을까. 생리로 인한 고통을 남자들은 몰라서 일게다.

'서대전네거리역 미세먼지 청정 구역'은 인간이 미세먼지 인간으로 변이한다는 내용의 판타지 소설이다.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퇴근하던 도연은 학교 선배 기혁에게 위협을 당한다. 도연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기혁이 집착하듯 연락하고 제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손목을 잡아채 욕설을 내뱉는 등 도현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한다. 다음 날 기혁은 술에 취해 도연을 찾아와 다시 난동을 부린다. 경찰에 연행된 기혁의 죄목은 도연에게 저지른 폭력이 아닌 카페 기물 파손. 어쨌거나 처벌을 받아 다행이라 여겼다 생각하고 있을 때쯤 다시한번 도연은 참담함을 느낀다. 기혁이 미세먼지 인간으로 변이해 경찰서 일대가 청정구역이 됐다는 것. 그 순간 기혁은 가해자에서 순식간에 미세먼지 히어로가 돼 버린다. 참 재밌는 내용이었다. 인간이 미세먼지 인간이 되면 히어로가 되어 대접받는 시대. 범죄를 저질러도 경찰은 모른척 한다.

'찌찌레이저'는 여자는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아이를 낳고 영양소가 풍부한 모유를 공급해야 한다는 이유로 인공 가슴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남자는 건강한 몸이 되기 위해 인공 장기나 신체로 교체하면서도 여성은 임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약조차 처방해 주지 않는다.

김청귤 작가의 <미드나잇 레드카펫>은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로 불편한 설정들이 성차별이나 차별적 역할 부여가 읽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설은 소설일뿐 오해하지 말자! 다양한 여성 인물들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작가의 노력만큼은 인정해 주고 싶다.

여성 중심의 서사 단편집

미드나잇 레드카펫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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