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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꼬리의 전설
배상민 지음 / 북다 / 2023년 12월
평점 :
<아홉 꼬리의 전설>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작품 요약 (간략한 줄거리)>
정덕문은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를 찾아 다니는 사람이다. 그가 살고 있는 고을에 연쇄적으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잔인하게 살해된 시신이 발견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여우가 나타났다'고 하는 순라꾼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또, 이 사건을 파헤치기만 하려고 하면 고을 감무가 처녀 귀신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정덕문은 이에 의심을 품고 새로 부임한 감무 금행과 고을에 일어나는 수상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한다.
<책 속에서...>
"무서워서, 더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소.
어디까지 더 나빠질 거신지 알고 싶었달까.
사는 게 무서워서 빠져들 데가 필요했던 것 같소."
그런데 놈이 '선비님?' 하고 나를 불렀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진짜 사건을 덮으려고 한다는 것."
바로 여우 이야기 뒤에 가려진 실체 말이다.
그게 진짜 여우든 최정이든,
이 이야기의 끝을 보고 싶었다.
<개인적인 생각 및 결론>
두 탐정의 이야기라고 해서 끌렸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니 두 탐정의 이야기 보다는 두 남자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인 듯 했다.
책 소개만 놓고 보면 거창하다. 미스터리 수사극.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극이라니. 처음 접할 때는 엄청난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수사를 누가 하고 있는 걸까? 이게 미스터리가 맞나? 장르에 대해 고개가 갸웃 거려 졌다.
고려시대 때 최영장군과 이성계가 언급되고, 정도전과 정몽주가 등장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어느 마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주인공 정덕문이 화자가 되어 고을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살인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다. 혼자서는 사건을 파헤치기 어려우니 새로 부임한 감무 금행과 같이 소문의 진상을 알아 내려 한다. 그러나 그 소문 뒤에는 호장가가 버티고 있어, 사건을 추적하려 하면 할 수록 그 진실은 호장가를 가르키고 있었다.
전설의 고향을 한 편 읽은 듯 했다. 고려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미스터리 수사극. 그러나 두 남자의 우정은 빛났다.
두 탐정 이야기라 지만
전설의 고향 같은,
아홉 꼬리의 전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북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