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나의 서른 - 조금씩 채워져가는 나를 만날 시간
조선진 글.그림 / 북라이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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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의 싱숭생숭한 에세이.

서른이라는 나이는 겪어본 사람은
사실 별거 없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나처럼
서른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20대 때 느낀 수많은 감정들과 겪었던 경험들을 총망라해서 조금 더 삶을 유연하게 살아가며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모든 것들을
다시 보게 해주는 나이.

내 안에 남아있는 순수함도
슬며시 지워져가는 나이.

현실을 자각하고 앞가림하기 바쁜 나이.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과
늦었다는 생각이 같이 드는 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나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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