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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준비 혁명 - 초등 입학 전 엄마의 불안을 설렘으로 바꾸는 16가지 법칙
송재환 지음 / 예담Friend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이제 한 달 남짓 더 지나면
대망의
초등학교 입학~
아이의 본격적인 사회생활시작이다.
사실 닥치면 적응 잘 하는 아이에
비해,
더 걱정되는건 엄마의 준비.
초등생활에
대해
선배엄마들의 조언도 듣고는 있지만,
조목조목 정리된 책을
보며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보려고,
초등입학준비 책을 찾다보니
눈에 띄는 이 책!
초등 1학년 책 읽기의 중요성을
담은
'초등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의
저자이기도 한
20년 경력 베테랑교사 송재환 선생님의
신간이다.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12년 학교생활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기 위한
현직 교사의 실질적인 조언을
조목조목 담은 책이라,
밑줄 쳐가며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입학은 아이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학교생활은 엄마에게 달려
있습니다!"라는
책표지 문구처럼,
아이의 초등 생활에는 엄마의 몫이
크다.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부모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16가지 법칙과 생생한 예시로 알려주어
든든한 초등 입학 가이드가 되는 책~
초보 학부모들이 궁금할
만한
학교생활,
관계, 습관,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항목별로
담았다.
첫 장은 부모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미리 보기의
법칙'
사실 초등 준비 본격
시작은
취학통지서 받는 날부터라는거.
꼬물꼬물하던
아이가,
이제 정말 학교에 간다는 실감~
취학통지서와
함께,
밀린 예방접종 부지런히 하느라 바빴던 기억.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걱정이 아니라 준비'라는 저자의
말처럼
초등학교 입학의 첫 관문인
취학통지서를 받는 순간부터
입학까지 대강의 내용만 알아도
한결
가벼워지는 부모 마음.
학사 일정과
부모의 준비자세부터
차근차근 짚어간다.
아이는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한다는 점 강조!
교과과정도 잘 모르는 초보 학부모를
위해,
교과서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세대 부모에게
현재의 개정 교과서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통합교과로 바뀌었을
뿐
교과 과정 속 큰 틀은 그대로.
워밍업 기간인
3월에는
보통 입학 첫 주는 2교시
수업만,
다음 주는 3교시 수업만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 기간에는 '봄' 교과서 '학교에 가면' 단원을
배운다고.
친절하게
보여주는
1학년 1년 동안 배우는 교과서
아이를 위해 주제별로
함께 읽으면 좋은
동화책도 추천~
엄마가 말로 설명해주는 것보다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면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꼼꼼하게 챙기면 학교 생활이 편해진다는
'준비의
법칙'
초등 1학년 실력은 엄마
실력!
엄마가 얼마나 꼼꼼하게 챙기느냐에 따라
학교 생활의 성패가 갈리는
1학년.
입학시 준비할 학용품은
담임교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너무 일찍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건 알아두면
도움되겠다.
학교를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한 팁,
많은
것이 부모의 몫이다.
쥴리만 해도,
유치원 선생님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학교엔 친절한 선생님이 없을거 같다며
학교가기 싫다고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학교라고 무서운 선생님만 있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것처럼
선생님도
다르다고,
친절한 선생님이 더 많다고 얘기해주고 있다.
단지 유치원과 달리 너희가
자랐으니
직접 할 몫이 많아진거란 이야기도
덧붙여.
일단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입학 전 미리 학교를 찾아가서
운동장에서 놀게
한다든지,
양해를 구하고 교실에 들어간다든지 해서
학교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두근두근 첫 상담에 대한 조언..
첫
상담에서는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교사에게 많이 들려주는게 좋다는 팁.
초등학교에 가면
가급적 결석을 하지
않는게 좋겠지만,
합법적인 결석을 얼마나 해도 되나도
이것도 초보 학부모의
궁금증.ㅋㅋㅋㅋ
개인 현장체험학습
일수는
평일 연속 10일까지,
연간 수업일수의 10%인
19일 이내까지 가능하다.
동네 엄마에게
초등 교과서를 물려 받아
슬쩍 훑어보니,
아이에게 쉽겠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선행학습에
대해선 참 고민.
한 두 학기 진도 먼저 나가는
선행은,
1학년에라도 피하는게 낫겠다.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수업
들으면,
어른도 재미 없을텐데
아이들은 얼마나 좀이
쑤실까.
초등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필요한
우선 순위는 선행 학습이
아니라
기본 생활 습관이다.
학교생활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다름 아닌
관계다.
관계가 좋으면 학교 가는 일이 즐겁고
자연스럽게 공부도 잘 할 수 있게
되지만,
관계가 나쁘면 학교가는 일이 괴롭고
자연스럽게 공부와도
멀어진다.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친구는
성공적인
사회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연습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
아이들은 친구와 다투고 싸우면서
타협
및 화해의 중요성과
장차 살아갈 사회에서
현명하게 잘 싸우는 기술을 배운다.
한 아이의 운명이 바뀔 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담임 교사,
어떻게 하면 교사가
내 아이에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교사와 현명하게 상담하는
방법,
학부모 상담을 마치고 나서
'부모
덕분에 더 귀해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부모 때문에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아이도 생긴다.'는
교사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말에
참 많은 무게가 느껴진다.
그래, 솔직한 마음에
나도,
내 딸이 더 귀해졌으면 좋겠다.
교사와의 관계가
참 어려워보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과 예의를
지키면
사실 어려울 것도 없는 사이.
아이의 좋은 인생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좋은 부모의
법칙'
맘에 확 와닿았던 부분은
일상의 반복으로 기적을 만드는
부모.
매일 거의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랄 수 있는
초등 1학년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지만
똑같은 일상도 처음 입학한 아이에게는 낯설고
서툴다.
좋은 부모는자녀가 좋은
일상을
잘 반복하고 안내하고 도와주지만,
나쁜 부모는 좋은 일상을 알려주지도 않고
윽박지르기만을 반복한다.
좋은 일상을 반복하다보면
기적이 생긴다.
그리고 아빠의 존재감.
친구 관계가
원만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공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아빠와의
관계가 좋다는 이야기.
아빠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소리 없이 강한 산소 같은
존재라고.
_이 구절 아빠에게
보여주니 좋아한다.ㅎㅎ
양에서 질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밑줄
쫙!
양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면
질적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될 만한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아빠가 자녀의 공부 중 한 과목 정도를
책임지고 가르치면 효과적'이라는
부분도
아이 아빠와 함께 읽고, 즉석해서,
수학과 체육과 코딩 과목에 임무
부여.ㅋㅋㅋ
아빠에게 육아도, 공부도
많은 부분을
맡기기엔
시간적 한계가 분명 존재하지만,
일정 부분이라도 임무를
부여하면
아빠 역시 책임감이 생길 것 같다.
아이는 삶 속에서, 생활 속에서
부모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기본 생활 습관을 배우기에
좋은 습관을 위해서는 원칙과 엄격함을 갖춰야
한다.
아침밥 먹고 등교하기, 화장실 문제,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 인사와 존댓말 등
사소해보이는 일도 연습이 필요하다.
질서를 지키고, 규칙을
따르기,
정리정돈 잘 하기 등도
배워야 하는 습관
책 읽기를 강조한 저자
답게,
책읽기 습관 또한 강조한다.
공부뿐만 아니라 좋은 인성을 갖추는 데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독서.
스스로 공부를 잘한다고 믿는 힘인
공부
정체감의 법칙~
공부를 잘하는 데는 심리적인 요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1학년 아이들의 공부 정체감과 자존감을 위해서
받아쓰기와 발표는 잊지 말고
챙기기.
먼저 간다고 빨리 가지
않는다는
선행필패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학원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이야기.
학원이 아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나도 늘상 의문이었던지라,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학원 스케줄을 짜주고 라이드하는 부모가 되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초등 1학년 공부는
집에서
적당한 수준으로
꾸준히만 해야겠다는 다짐.
학원에 보내지
않더라도,
부모의 관심은 계속 필요하다는건
당연하니까.
엄마 주도 학습이
아닌,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해서
숙제, 문제집, 학습지, 예습과
복습을
잘 활용해보기.
특히 수학은 매일매일
일정 분량의
문제집을 푸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자녀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위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않고
통찰력 있는 지도를 할 수
있다고.
부모의 소신과 함께,
교과과정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 같다.
기-승-전-책읽기를 강조하는 저자.
한자 읽고 쓰기는,
유창하게까진 하지
않더라도,
한자의 뜻을 알아야
우리말의 의미가
명확해지니,
기본적인 부분은 챙겨야 하는 듯.
1학년
때는 한자 쓰기보다
읽기에 주력하는게 좋다고 한다.
_엄마가 챙길게 참 많긴 많다.ㅎㅎ
아직도 낯설게 다가오는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해서도
부모 먼저 개념 잡기.
수학 교과서 반복해서 읽기도
도움 된다고 한다.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통칭해서 부르는
통합 교과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접하면
좋겠다.
현장체험 다니는 만큼
기록으로 남기는게
쉽지 않지만,
초등 입학을 하고 나면
글로 남겨보는 시간도
가져야겠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에게
'바른
원칙'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변칙에 휘둘리지 않는 바른
원칙을
부모부터 철저하게 세우면
알고 보면 별거 아닌 학교
생활,
성공적인 1학년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나 아이보다 엄마의 적응이 더
걱정이라,
나에게 꼭 필요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