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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육아의 비밀 - 아이를 크게 키우는 물건 VS 망치는 물건
정윤경.김윤정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과 책 소개를 보자마자 솔깃했던 책.
기존에 생각했던 장난감의 득과 실을
뒤집어 생각하게 하는 소개 문구에
꼭 읽어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였어요.
사실, 그나마 요즘은 남들 사주는 장난감에 좀 무뎌졌지만,
100일 장난감, 5개월 장난감, 8개월 장난감,
월령별로 엄청난 검색질로 시간 허비했고,
심지어 육아 쇼핑 바이블이라며 월령별 추천 장난감을 소개한 책까지
샀었던..
참 아는 거 없으면서도, 귀는 팔랑거리는 엄마였거든요.
장난감이나 교구 사다보니,
사실 아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엄마 만족으로 사는 것도 꽤
있었고,
그냥 엄마가 몸으로, 마음으로 놀아주는게 최고인데,
엄마가 심심해서 사준 장난감이 대부분이란게 어느 순간
깨달아지더라고요.
어떻든, 아이들이 장난감 없이 자랄 수는 없으니까요,
기왕 사줄 장난감이라면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생각은 해봐야할 것 같았어요.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수많은 물건들이
모두 다 아이에게 도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제목은 '장난감 육아'라 했지만
장난감만이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다루고 있어요.
아이를 크게 키우는 물건, 아이를 망치는
물건을 각각 33가지씩 다루면서
그 이유를 짚어주고 올바른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장난감 칼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권장하는 장난감이고,
색칠공부는 아이의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멀리 해야
할 물건이라는 것.
여러 모로 뜨끔하게 하는 부분이 많아요.
소개된 모든 물건 중, 몇 가지는 주관적인 편견도 느껴지기도
했지만요,
대부분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무엇을 살까
말까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무엇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