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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 - 1,200명의 사장들이 털어놓은 이익을 내는 회사의 법칙 ㅣ CEO의 서재 20
산조 게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19년 11월
평점 :
저자는 일본에서 '회사와 가족을 지키는' 경영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도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던 중 1995년 고베 대지진으로 인해 140억엔(한화 약 1,530억 원)이라는 빚을 지게 되었지만 8년 만에 모든 빚을 청산하고 기적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던 사람이다.
현재까지 1200여명의 사장들을 상담해오면서 주로 중소기업들을 재건시키는 데 힘써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지만 성과가 잘 나지 않는 회사의 사장이 읽었으면 한다고 서두에서 밝히기도 한다.
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12가지로 소개된다.
1. 업무를 이렇게 한다
2. 고객보다 열혈 팬을 먼저 만든다.
3. 조직 운영을 이렇게 한다
4. 직원의 의욕을 높이는 법
5. 어떻게든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6. 기회를 만드는 법
7. 첫째도 이익, 둘째도 이익, 셋째도 이익
8. 돈을 다루는 법
9.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싶게 만드는 법
10. 후계자를 육성하는 법
11. 미래는 누가 후계자가 되느냐에 달렸다
12. 사장이 변해야 회사가 산다
이 책은 매우 실질적인 책이다. 실제 1200여 명의 사장들을 상담하고 조언으로 도우면서 저자가 터득한 회사를 살아남게 하는 방법과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위기에 처한 회사를 일으켜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일 것이다. 리더가 어떠한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이끌고가느냐에 따라 회사의 앞날이 달려있다. 그런 리더들도 업무를 하고, 또 조직을 이끌고 회사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어떠한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미국이나 서양의 저자들이 집필한 책과는 달리, 역시 일본 저자의 책답게 매우 깨알가고 상세한 팁들도 소개되고 있다. '정리/정돈만 잘해도 실적이 좋아진다'는 부분은 일본인 다운 발상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저자가 워낙 수 많은 회사 사장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그의 말에는 힘이 실린다. 정말 '정리'와 '실적'이 상관관계가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회사는 대체로 실적이 좋다고 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첫인상에서 회사의 실적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리, 정돈을 철저히 하면 반드시 이익이 나고 실적이 좋아진다고 단언한다.
이익이 나는 회사로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도 '정리, 정돈'을 꼽는다. 정리 정돈을 통해 조직의 문제점이 가시화되며, 당장 회사 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다양한 과제가 부각이 된다는 것이다.
정리: 필요 없는 것을 버린다
정돈: 정해진 물건을 정해진 장소에 두고 언제라도 꺼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청소: 항상 청소를 한다
청결: 정리, 정돈, 청소를 꾸준히 해서 직장의 위생 상태를 유지한다
습관화: 정해진 규칙, 절차를 올바르게 지키는 습관을 들인다.
회사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이 정리, 정돈이 습관화 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기업의 문화도 필요 없는 것을 정리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마음가짐이 직원들에게 전이될 것이라 생각한다. 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사가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실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회사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이 정리, 정돈이 습관화 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기업의 문화도 필요 없는 것을 정리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마음가짐이 직원들에게 전이될 것이라 생각한다. 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사가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실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대기업 사장들 보다는 중소기업 사장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타트업 사장 혹은 사업을 운영한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실적이 증가하기보다 주춤하거나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회사의 사장들에게 매우 유익할 법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동양 문화권인 일본인이 쓴 책이기에 저자의 조언들에게서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회사 이익을 내기 위해 사장이 해야 할 상세한 행동들에 대한 매뉴얼,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들까지 담겨 있어 개인 회사를 운영하건 혹은 사장이 아니지만 회사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회사의 미래를 늘 걱정하는 직원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