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 - AI 시대, 새로운 인재의 조건
백영재 지음 /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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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재의 <경계인>은 AI 시대의 인재상을 다루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식의 축적에서 ‘통합적 판단’으로 역량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정밀하게 분석한 경영서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단일 분야의 폐쇄적 전문성이 곧 경쟁력이었다. 그러나 AI가 지식 탐색과 기초 분석 비용을 급격히 낮춘 현재, 다른 맥락과 단절된 지식은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저자가 제시하는 ‘경계인’은 얕은 지식을 나열하는 제너럴리스트가 아니다. 확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 분야와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관점을 창출하는 ‘연결형 전문가’를 뜻한다.


내가 가진 전문성, 분야는 특화가 되어 있어서 더 성장하고 싶어도 회사에서는 '임원'이라는 타이틀 이외에 '성공'이나 '성취'를 정의할 수 있는 특별한 개념, 지위가 없는 것 같다.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이미 정해져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동기를 축소시키는 것 같다. 


이런 경계인과 같이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곳에 발을 내딛는 자가 되는 것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임원'이라는 목표가 아닌,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는 목표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강조하는 메타인지, 적응력 등 5가지 역량(MARGIN)은 주어진 정답을 찾는 것을 넘어, 복잡한 맥락 속에서 올바른 문제를 재정의하기 위한 도구다. 

이 책은 전문성 자체를 부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도화된 전문성이 타 분야와의 융합을 막는 장벽이 되는 순간을 냉정하게 경계한다. 

법률적 리스크 검토를 넘어 사업적 기회비용, 조직 구조 등을 종합하여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실무 리더의 입장에서, 이 책의 문제의식은 매우 현실적이다. 

부서 간 사일로를 깨고, 서로 다른 세계의 언어를 번역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통합적 판단 능력이 향후 리더십의 핵심임을 명확히 짚어낸다.

기존의 성공 공식을 해체하고 유연한 관점을 확보하고 싶은 전문가들에게, 이 책은 막연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길을 제시한다. 


단순한 생존 전략을 넘어, 관점의 시대를 주도할 리더가 갖춰야 할 인지적 태도를 묻는 훌륭한 질문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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