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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밧진 박사의 부모 마음공부 - 지혜로운 자녀로 키우는 현명한 부모의 내면 수업
존 카밧진.마일라 카밧진 지음, 조인숙.강형석.이재석 옮김 / 마음친구 / 2021년 7월
평점 :
자녀를 키우는 과정은 또 하나의 자아가 확장되는 경험인 것 같다.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면서 또 좌절하면서 성장되는 경험이 바로 부모가 되는 경험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기도 하고, 내 어린 시절의 아픔과 상처를 직면해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며, 부족한 나 자신의 모습 때문에 한없이 좌절하기도 한다.
마음챙김은 불교에서 나온 개념이지만 육아에서도 꼭 필요한 개념인 것 같다.
알아차림.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에 머무르는 훈련
이것이 꼭 불교에서만 쓰이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상은 살면서 꼭 필요한 훈련이다.
특히 이성을 잃기 쉬운 육아를 하면서 부모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자주성'이라는 개념이 참 와닿았다.
있는 그대로의 아이,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의 특성을 받아들이는 것.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본연의 나 자신을 알아차리고 받아 들이는 것에 얼마나 낯선지...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꿈꾸는 대로 왜곡해서 현실을 부정하거나 회피해온 경우가 많았던 나로서는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이라는 개념이 참 새롭고 필요한 개념이었다.
아이의 욕구를 관찰하고 알아차리고 그 욕구를 채워주는 것은 부모의 매우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것도 연습과 훈련, 반복을 하다보니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진다.
아이가 무얼 원하고 있는지. 아이의 진심이 무어인지. 지금 여기에 집중하고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
마음챙김은 종교를 떠나 신념을 떠나 꼭 필요한 훈련인 것 같다.
무엇보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집중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개념이다.
명상을 통해 부모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던 책.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