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는 사과, 취미는 반성입니다 - ADHD, 학교에 가다
조은혜 지음 / 아퍼블리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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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

저자의 경우가 대한민국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은 대한민국 아이들의 10% 정도 된다고 하니까..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adhd 아이의 부모여서가 아니라, 그저.. 자식을 가진 부모이기에 똑같은 마음..

그 아린 마음이 느껴져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adhd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낯설은 개념이었다. 무슨 장애인줄 알았다.

어떻게 보면 장애라고 볼 수 있겠으나, 엄밀히 말하면 장애는 아닌..

그래서 더욱 외면하기 쉽고 간과하기 쉬운..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아이들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에 놓쳐버리기 쉽고 손가락질만 하고 비난만 하기 쉬운 것이 adhd를 가진 아이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adhd를 가진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은 것 같다.


맨날 혼나왔으니까..

맨날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제재를 당하고 비난을 당해왔으니까..


그런 자녀를 바라볼 때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찌..

매일 사과하고 수습하는 부모의 마음이 어땠을지.. 절절이 전달되어 가슴이 먹먹했다.


다만 도움과 이해와 포용이 조금 더 필요할 뿐, 다르지 않은 아이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이 가진 가능성에 더 집중하고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태도...


비단 adhd를 가진 아이들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이런 인내와 포용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새끼는 다 짠하기에..

내새끼도 짠하기에 남의 새끼도 짠하다..

읽으면서 내 자신과 저자를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던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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