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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열등감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자기회복 심리학
강지윤 지음 / 오후의서재 / 2021년 9월
평점 :
SNS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지는 것은 왜일까.
내 자랑하려고 시작한 인스타그램 남의 자랑을 보기는 힘든 아이러니 ㅎㅎ
다른 사람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모여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그렇지 못한 나 자신과 비교할때 우리는 불행하다고 느끼고, 나 자신을 자책하거나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왜 나는 이렇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가 힘들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완벽주의 부모님으로부터 매우 높은 수준의 성취도와 성적을 이루지 못할 경우 칭찬과 인정을 쉽게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실텐데, 표현이 없으셔서 그런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더 잘해야만 인정 받고 칭찬 받고 존재의 의미를 느꼈던 것 같다.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시는데 내가 원하는 인정과 칭찬을 받지 못할 때면 그 사랑도 의심했던 것 같다.
내 자존감의 도둑이 바로 나였던 것 같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계속 채찍질해 온 사람에게 위로가 될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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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
아이를 방치한 채 정신적으로 충분한 안정감과 사랑을 주지 않는 것도 엄연한 학대 행위다.
p47
그들은 왜곡된 언어들을 자신의 영혼에 주입하며 살아왔다. 봄이 와도 봄을 부정하는 마음처럼 왜곡된 생각과 마음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신이 결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속에 자신의 존재를 가두어 놓게 된다.
p48-49
"네 잘못이 아니야"
심리상담치료 기법 중 하나인 '지금-여기(here and now)' 치유기법에 따르면, 현재 나의 모습은 과거로부터 떠내려온 미해결된 문제들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계속해서 '거짓 자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평생 고단하게 살게 된다.
기쁘고 행복한 삶은 환경이 변할 때 마법처럼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과거로부터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의 마음을 스스로 알아주고 내가 나를 안아주고 받아주는 것에서부터 치유는 시작된다.
지금까지 상처투성이로 살아왔어도 괜찮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일찍 성공을 거뒀더라도 일찍 죽을 수도 있고, 늦게 꿈을 이루었어도 오래 살면서 기뻐할 수도 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나다! 누구도 나 대신이 될 수 없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나의 자아가 아니라 주입된 것이며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위로가 된다.
나의 자존감을 빼앗아 간 사람도 나였지만, 나의 자존감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도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존감이 낮다'는 굴레에 더이상 빠지지 말고 매일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나를 사랑해주기로 다짐해본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