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어휘력 - 0~7세까지 아이의 상상을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결정짓는
표유진 지음 / 앵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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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엄마의 말을 먹고 자란다. 
엄마에게 어렸을 때 들어왔던 말들이 Inner Voice가 되어 아이의 내면 무의식에 자리잡는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는지, 어떠한 언어를 사용하는지가 너무너무 중요하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아이의 정서를 즐겁게 만들어줄 따뜻하고 힘 있는 말투를 공부하고 연습할 필요가 있다. 

오죽하면 네이버에 오은영 박사님의 '육아 회화'라는 코너가 있겠는가? 
내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치 제2외국어를 공부하듯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언어였던 것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언어와 말투가 그리 곱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나는 그냥 말한건데 둘째가 말투와 표정을 듣고 "엄마 화났어요?"라고 물어본다. 
아차 싶었다. 

그냥 아이에게 잔소리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첫째가 "엄마가 화 안 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할 때
아차 싶다. 

어제 밤에 유난히 아이들이 말 안 듣고 책에도 집중하지 않는 것이 버거웠다. 

무거운 마음에 이 책을 읽어서 '나는 이렇게 예쁜 말을 해주는 엄마가 아닌데"라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들기도 했지만, 정신 차리고 공부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 오은영 박사님이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그러셨다. 
부모 세대도 애착 손상이 있을 수 있다. 그 애착 손상은 대부분 대물림 되기가 쉽다고.
하지만 피나는 노력을 통해 그 대물림을 끊고 아이에게만큼은 다른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그래서 졸린 눈을 부릅 뜨고 책에 집중했다. 


이 책에는 연령에 맞게 아이의 어휘력을 키워주는 그림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나름 그림책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처음 들어본 그림책들이 많았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의 크기를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이다. 

아이가 따뜻한 감성과 무한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도 아이와 함께 그림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함께 헤엄칠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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