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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존중하는 엄마의 말 -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키우는 몬테소리×레지오 에밀리아 대화법
시마무라 하나코 지음, 김은선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이 책을 보면서 엄마의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부모의 말은 Inner Voice가 되어 자녀의 무의식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부모의 말은 생각보다 아이의 인생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다.
내가 아이에게 하는 말은 어떠한가 살펴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로 가득했다.
책에서 쓰지 말라는 말투의 많은 부분을 쓰고 있었다. ㅠㅠ
나의 조건적 훈육의 근원에는 '두려움'이라는 것이 숨겨져 있었다.
'이거 하면 사랑해줄게'라는 메시지를 아이의 무의식에 심고 있었던 것이었다. ㅠㅠ
나 역시 '공부'와 '성공'을 중요시 여기신 부모님으로부터 무언가를 잘했을 때야 비로소 인정을 받아왔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성공하지 못하면 큰일난다. 실패하면 큰일난다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그러한 두려움은 나를 어느정도 성취하게도 만들어 주었지만,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또 그 두려움을 대물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에도 요령이 있었고, 훈계에도 요령이 있었다. 무엇에 집중해야하고, 어떤 말은 하지 말아야하는지 규칙 없이 아이에게 오히려 혼란을 주고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아이에게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조건 없이 존중 받는 것'이다.
무엇을 꼭 해서 사랑을 얻는 것이 아닌, 무조건적인 존재에 대한 인정이다.
꼭 무엇을 이루고 성취해야 인정 받고 칭찬을 받는다면 아이는 결국 아프고 말 것이라는 것이다.
바로 '성공 강박' 때문에 힘들었던 나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어떤 말투를 써야할지 뼈져리게 배우고 느끼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