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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명상으로 행복한 엄마 되기
김나연 지음 / 지식플랫폼 / 2021년 6월
평점 :
'명상'이라는 것이 불교에서 주로 이용되는 수행법이라는 이유로 심리학 책에서 명상에 관한 설명이 나오면 일부러 건너 뛰고는 했다. 그런데 최근 알게된 사실이 '명상'이 불교의 전유물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도 수도원에서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며 '명상'과 동일한 수행을 하였던 것이었다.
기독교 상담가인 하워드 클라인벨 목사는, “명상이란 바쁘고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의식을 집중하여 내면으로 모으는 방법이며, 내면에 분명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마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롯이 현재에 더 집중하고 현실을 잘 살아내기 위해 때로는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내가 없고 아이가 우선인 엄마의 삶은 힘들 수 밖에 없다. 순간순간 천사같은 아이를 키우면서 괴물같은 내 모습을 마주할때 그 괴리감에 좌절하고는 한다.
의도치 않게 자꾸 하게되는 좌절을 줄이고 나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는 방법을 배우는 게 매우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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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을 통해 우리는 '생각'이라는 렌즈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생각은 표상으로, 현실 자체가 아니라 현실을 나타내는 상징일 뿐이다. / 32쪽
관찰하는 자기란 '경험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나'를 의미하는데, 즉 경험을 하는 동시에 그 경험을 알아차리고 있는 자기를 '관찰하는 자기'라고 말한다.
관찰하는 자기가 '아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하구나.'하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인지한다. 관찰하는 자기는 곧이어 '나는 집 안이 깨끗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구나'(욕구)를 알아차린다.
관찰하는 자기는 '집 안이 깨끗하기 바라는 욕구가 좌절되어 화가 나는구나. 그래, 그럴 수 있지'하고 나의 힘겨움을 인정해준다.
그리고 '코로나로 온종일 집에만 있느라 답답할텐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고마움이 올라올 '공간'이 생긴다. /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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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었던 <푸름 아빠 거울 육아>에서도 '내면아이'라는 부분에 대해 다룬다.
이게 뭘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여러 서적들을 찾아보고 또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았다.
내가 아이에게 화가나는 그 지점. 바로 내 아이와 같은 나이의 내 내면아이가 충분히 인정 받지 못해, 그때의 그 감정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내 아이에게 표면 감정인 '분노'나 '짜증'으로 분출되는 것이라는 것..
내 내면아이를 만나도 돌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명상을 통해 나에게 연민을 갖고 나를 돌보는 것이 그 해답이었다.
또 저자가 소개해주는 명상 방법들을 통해 지금, 여기에 머무르는 방법, 그러면서 나를 압도하는 감정을 잠재우고 다스리는 방법, 그래서 아이들에게 조금 더 stable한 엄마의 모습으로 다가가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엄마들에게 맞춤 명상 방법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하게 소개되어 개인적으로도 낯선 분야인 명상에 대해 친숙해지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