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해질 용기 - 이젠 인생이 무섭지 않다 / 지금 시작하는 아들러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북스토리 / 2021년 6월
평점 :
내가 읽어본 기시미 이치로의 세 번째 책이다.

몇해전 우리나라에서 대 인기였던 <미움 받을 용기>, 그리고 <마흔에게>라는 책에 이어 행복해질 용기에 관한 책이다.
아들러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열등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들러는 어렸을 때 구루병에 걸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을만큼 병약했고 어린 남동생의 죽음까지 곁에서 지켜보며 일찍부터 죽음에 관한 문제에 관심이 생겨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자각하고, 지금의 자신을 어떻게든 바꾸야 한다고 마음먹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변화하기로 결심했다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바로 목적이 된다.
하나하나의 행동은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행복이다." / 36쪽
오늘 읽었던 다른 책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내 과거가 더이상 나를 지배할 수 없다는 것. 성격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그 목적지를 향해 살아가야한다는것.
과거가 내 성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내 성격을 결정하는 것이 되어야한다고.
이에 아들러는 '성격이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것, 바꾸기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성격'이라는 말 대신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라이프 스타일을 스스로 선택한다'라고 하며, 이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이라고 한다.
소오름..
오늘 읽었던 다른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바로 아들러의 심리학에서 비롯된 것이었구나.
라이프스타일
"인생에 대한 '의미 부여(라이프스타일)'를 바꾸면 세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해진다." / 40쪽
"의미부여'라는 것은 인생이나 세상 혹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 41쪽
"라이프스타일을 고치라고 설득할 수는 있지만, 고치겠다는 결심을 하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선택이다" / 43쪽

49쪽
100년도 더 지난 심리학자의 이야기가 이렇게 후대에도 마음을 관통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은 그의 심리학이 우리 인간의 본질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맞는 말이기 때문.
기시미 이치로의 그동안의 책들에 비해 이 책은 '인간관계'를 위주로 아들러 심리학을 해설해주고 있다.
책 제목은 <행복해질 용기>인데 인간관계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행복'이라는 요소에서 대인관계,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행복'이라는 지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타인과의 '관계'에 있다는 아들러의 주장을 반박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관점', 즉,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눈, 그리고 타인을 바라보는 눈에 달려있다는 사실도 새롭다.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내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