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좋은 책을 만났다. 독서치유상담사가 쓴 책. 특히 '그림책'을 통한 독서치유를 하시는 상담사분이다. 요즘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있다. 세상에는 참 좋은 그림책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마흔이 넘어서. ^^그림책 중에서도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들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런 소중한 책들을 소개해준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고 있어서인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상담 사례들이 참 남다르게 다가왔다. 하나 하나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또 저자의 생각도 너무 공감되어 깊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부모가 어떻게 사랑을 전하느냐, 아픈 일을 겪었더라도 어떻게 그 이후에 부모에게 위로를 받았느냐 등에 따라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 그만큼 유년기의 경험과 기억이 참 인생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그리고 부모의 역할은 너무도 절대적이다.나 역시 상담을 통해, 독서를 통해 나의 아팠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또 그때의 나를 만나면서 위로해주기도 하고 위로 받기도 하고 있기에, 과거의 기억을 대면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프지만 나의 기억을 되짚어본다는 것은 참 뜻깊은 일이었다. 이 책을 통해 그림책이 마음을 안아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