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
이창봉 지음 / 사람in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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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30년 넘게 공부해온 사람으로서 영어로 업무를 하고 영어로 대화를 할지라도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다.


바로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문화가 장벽이 될 때가 있다.

대체 이 문맥에서 이 단어가 왜 나올까? 그냥 쓰니까 쓰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나라건 그 나라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욱 높은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드시 이해해야만 한다.

애석하게도 시중에 나와있는 영어책에는 그런 미국의 문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 없다.


아니 역사책, 문화에 관한 책은 있을지라도 '영어'를 공부하는 책에는 미국 문화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깊이 설명되어 있지 않다.


이 책에는 미국 문화와 기원, 은유로 풀어낸 미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영어 표현들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미국인들과 대화를 해보다보면 그들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뿌리 깊이 자리 잡은 문화들이 있고, 그 문화는 언어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온다. 더러는 왜 그 문맥에 그 단어가 쓰이는지 당사자들도 모를 때가 많다.


미국의 문화의 뿌리와 정체성이 어디에서 왔는지 살펴보면 왜 그런 단어, 표현을 쓰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령 그리스도교 신앙, 물질주의와 자본주의 문화, 그리고 폭력성과 공격성이 담긴 언어적 표현들,

자동차와 자립정신이 은유적으로 쓰인 표현들이 있다.


그리고 미국 문화와 패션이 담긴 표현, 미국의 음식문화, 미국의 음주문화, 주거문화, 교통과 여행, 그리고 법치주의와 범죄 문제 관련하여 자주 쓰이는 표현들이 소개되어 있다.




유럽에서 박해를 피해 미국에 자리잡은 청교도인들의 신앙관이 언어에 그대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깊이 공감했다. 미국에서는 교회에 다니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God bless you"가 매우 흔한 말이다.


여러 예문과 관용적 표현들이 많이 소개되어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와 함께 영어를 공부하는데도 매우 도움이 될 듯하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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