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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 - 언어와 수리 능력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첫째에게 글자를 가르치기 시작한 요즈음, 생각보다 난항을 겪고 있다.
아이들마다 시기가 다 다르기에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우리 아이가 뒤쳐지지는 않을까 두려운 마음, 또 어린 시절 내가 한글을 배우면서 엄마에게 많이 혼났던 기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글자 가르키는 것을 미루고 있었다.
몬테소리라는 것이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체득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평범한 엄마가 교구도 없이, 또 몬테소리 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이 아이에게 어떻게 몬테소리 교육을 시킬 수 있을까?
이 책은 집에 있는 평범하고 간단한 도구들로 아이들에게 글자와 숫자를 가르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너무 간단해서 '정말 이게 몬테소리라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림 카드를 가지고 단어와 연결하는 놀이도 매우 간단하지만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글자를 익히게 해주는 방법이다. 그림을 보여주면서 단어들의 첫 번째 소리를 발음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림 카드 아래 단어 카드를 줄지어 놓을 때까지 동일한 단계를 따르게 하면서 점점 글자와 익숙해지는 방법. 꼭 써봐야겠다.
읽기 활동을 10분 이상 진행하지 말라고 한다. 아이가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기쁜 마음을 표현하며 칭찬해주기.
읽은 내용은 복습하고 반복하는 것이 좋다는 점, 자신감을 충분히 가질 때까지 다음 책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것.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깊이 읽고 또 그 내용에 대해 엄마와 대화를 나누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는 요즘이다.
기승전 독서다.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전수해주어야 할 것이 결국은 독서 습관인 것 같다.
영국 몬테소리 전문가가 쓴 이 책에는 기초적인 알파벳과 친숙해지는 방법, 그리고 수 개념을 온 몸으로 익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유아 자녀를 둔 엄마들이 한번쯤 꼭 읽으면 좋을 듯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