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없다는 착각
프레데릭 팡제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이다.

내 고질병. 마구마구 노력하지 않으면 default는 자신감 없음 상태다. 왜 그럴까.

이유는 여러가지. 어릴 적부터 칭찬에 인색하신 부모님의 영향. 그로 인한 완벽주의 성향. 공부 잘하는 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쌓여온 열등감. 그리고 급한 성격으로 인해 성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쉽게 좌절하는 낮은 회복탄력성 등등.

참 고질병이기도 하다. 자신감 없음 병을 고치기 위한 나의 피나는 노력들은 독서에서 방점을 찍었다.

서재에 꽂혀있는 둘 곳도 없이 범람하는, 참으로 많은 자기계발서와 심리서적들이 이를 설명해준다.

피나는 노력으로 인해 많이 좋아지기도 했다. 예전만큼 두려움에 벌벌 떨지는 않는다.

다들 나를 칭찬해도 나는 나를 칭찬할 줄 모르던 습관은 없어졌다.

저자는 자신감 이들이 '자신감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샴페인 피라미드처럼 '행동'으로 접근하라고 권한다.

즉, 근본적인 원인을 극복해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눈에 보이고 즉각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외형적인 것들,

즉,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면서 자기주장을 하는 것을 시도해보라고 한다.

나의 작은 행동의 변화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바꾸고, 그것이 조금씩 내 자신감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자신감 없음이라는 것도 악순환이다.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어떤 계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계속적으로 자신감 없는 사이클이 반복될 것이다.

자신감 없음의 감정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모가 막아줄 책임이 있다. 아이가 좌절을 겪더라도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어야할 막대한 임무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감 없음을 유발하는 우리의 편견들, 그리고 그 편견들을 극복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소개된 편견에 많은 부분이 내 얘기라 읽으면서 서글펐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많이 극복한 부분도 있다는 점.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또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기억해야겠다.

자신감 없는 상태도 나의 의지적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매일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이에게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해주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