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이징 브레인 - 생생한 뇌로 100세까지 살아가기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1년 4월
평점 :

100세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절반도 살지 못한 지금의 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 피부를 앞으로 60년 더 사용해야 한다고?
지금 이 치아와 뇌, 근육과 관절을 앞으로 60년 더 사용해야 한다고?
이미 '중고'가 되어 버린 것 같은 지금의 몸뚱아리를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보다 더 사용해야 한다면
하나 밖에 없는 이 몸을 갈아 엎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를 어떻게 관리하고 보존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전작에서도 '뇌'가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리고 몸이 늙었다고 뇌까지 늙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사용할 수록, 계발할 수록 젊어지는 이 뇌의 비밀을 공개한다.
아직 젊다고, 아직 쓸만 하다고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될 터.
매일 몸을 움직이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날마다 20분 이상씩 걸으라고 충고한다.)
또 중요하게 긍정적인 사고다.
치매의 위험 감소나 증가는 우리가 선택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삶의 모든 경험은 우리를 변화시킨다. 새로운 기억이 생겨날 뿐 아니라 유전자 발현과 뇌 구조도 변하며, 그 결과 노화가 촉진되기도 하고 늦춰지기도 한다.
원한과 분노와 앙심은 뇌의 스트레스 경로를 자극하여 감염을 높이고 노화를 촉진하고 심신의 건강을 해친다. 이 모두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
가해자를 용서하면 체내의 스트레스 경로가 진정되고 면역계에 대한 자극이 줄어들어 심신의 건강이 향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젊고 건강한 뇌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소개된다.
식습관, 운동, 수면, 사고방식 모든 것이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치매 위험 요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작은 부분이라고,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무시하면 안 되겠다.
뇌를 관리하는 실질적인 팁과 조언, 그 근거를 자세하게 알려주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도움이 되면서 경각심을 갖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나 뿐 아니라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께도 추천 드리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