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리 태도 -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법
브래드 스털버그.스티브 매그네스 지음, 신솔잎 그림 / 빌리버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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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라고 하면 모두 좋은 의미인 것일까? 열정이 우리의 인생을 끌고 가는 힘인 것은 분명하다.

같은 일이 주어져도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우리 인생에서 필수적인 '열정'이라는 것에 양날의 검처럼 부정적인 요소가 존재한다면? 그 열정이 오히려 우리의 자아를 갉아먹는 존재였다면?

이 책에서는 '열정'이라고해서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리의 선입관을 깨준다.

책은 열정을 계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부작용에 빠지고 만다고 이야기한다한다. 바로 외부적인 인정과 결과의 노예가 되고, 번아웃에 시달리며, 후회하거나 즐거움을 잃게 된다는 것. 열정이라고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좋은 열정이 있고 나쁜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열정이라는 단어 Passion의 어원이 라틴어 Passio, 고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열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여러가지 면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좋은 열정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또 나쁜 열정이 무엇인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열정을 추구하면서도,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열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정'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도파민의 분출을 갈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뿐이라면?

어쩌면 열정이라는 것이 허무함,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무의식에서 나오는 '성취 중독'의 결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무섭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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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열정에는 생물학적 원인 뿐 아니라 심리학적 원인도 있다고 한다. 개인의 주관적 고통이나 트라우마가 생산적인 열정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열정을 가능하게 하는 생물학적, 심리적 동기와 중독을 일으키는 동기가 같다. 그래서 자기 자신은 물론 자녀들이 이 동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현할 수 있도록 앞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 p. 51

그러면서 저자는 '조화열정'을 언급한다.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조화 열정(harmonious passion)의 힘. 조화열정이라는 말은 로베르 발레랑이라는 사람이 말한 의미다. 어떤 일을 하는 것이 그저 즐거워서 몰입할 때,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일 때 피어나는 열정이다. 진심으로 즐거워서 무언가를 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는 상당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 삶의 중요한 마스터키는 마스터리 정신이라는 것인데, 마스터리는 태도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방향이 되기도 한다.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으로 향하는 길이다. 단지적 및 장기적인 몰입을 가치있게 여기고, 일시적인(한때의 성공과 실패) 일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는 자기계발적 개념이 아니라, 심리학과 생물학의 핵심 원리에서 근거한 정신이자, 조화열정을 품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하나같이 찾아볼 수 있는 신념이다.

p. 122


이 말에 정말 공감한다. 나도 인생의 큰 목표를 성취하고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져 진전 없는 삶을 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목표, 가령 시험 합격과 같은 성취를 이루고 나니 그 다음 넘어가야할 과정에서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그 원대했던 30대 인생의 목표가 바로 내적 동기라기보다 외적 동기, 나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번아웃'을 경험했던 것이 아닐까.


정말 중요한 것이 내적 동기에 집중한다는 것. 목표가 '반드시' 도달해야 할 결승점이 아니라 방향임을 기억하는 것.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소소한 승리를 누릴 것.

최종 목표란 '더 나아지는 것'. 일시적 성취보다 지속적 향상에 주력하는 것.

승패의 관점에서 벗어나 과거 자신보다 더욱 나아지고, 강해지며 친절해지고 현명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단기적으로 실패라 여겼던 일들이 장기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인내심은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시간들 들여 '계발'해야 하는 스킬이라는 것.

인내심은 마스터리와 조화열정에 필수적인 요소다.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 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되새기는 것.

집중력을 앗아가는 요소를 제거할 것. 이를 위해 시간, 공간, 에너지를 따로 마련할 것.

중요한 일에는 집중하지 않게 된다. 내가 집중하는 일이 중요해진다. 따라서 집중력의 방향을 의도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책에서는 "균형"에 너무 힘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열정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까지 말한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야 하는데, 이는 즉,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열정을 쏟는 대상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번아웃 되지 않는다.

이 책은 길고 지속적인 성장의 의미에 대해 알려준다. 즉, 마스터리 정신(길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길러야 하는 정신)은 태도이기도 하지만 '방향'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인생의 목표라는 것은 어떤 지위도 아니고, 벌고 싶은 돈의 액수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 안에 담아내야 하는 'value'와 그를 추구하며 성숙하는 내 모습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열정'이라는 말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겠다. 그 열정이 어디를 향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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