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 의식성장을 통한 진정한 삶의 여정
알렉스 룽구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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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을 이렇게 잘하는 외국인이라니...

유려한 필체를 자랑하며 저자는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이 책을 2~3년에 거쳐 집필했다.

 

유튜브에서도 그 쉽지 않은 내용에 대해 한국말로 유창하게 설명하는 것을 보고 그가 언어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이력도 재미있다. 독일 출신의 그는 한국과 사랑에 빠진듯하다.



 

저자도 '수치심'이라는 것 때문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면서 다른 페르소나로 살아가다가 우연히 인생의 코치를 만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소개하는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 그리고 내가 주인인 인생, 충만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도 고백한다. 가면증후군을 앓고 있었다고.

'전략에 강하다'는 가면을 쓰고 사회에서 잘 나가도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략가' 이미지는 쓸모없고 무가치한 나를 숨기기 위해 생성한 갑옷이었다. 내면으로는 가짜 행세를 하고 있음을 늘 알고 있었기에 열심히 일해도, 일이 잘되어도, 칭찬을 받아도 '진짜 성공'이라 인정할 수 없었다. 

구독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메일을 읽는 순간에도 그것을 내적으로 거부했다. 언제나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쓸모없고 무능한 인간이라는 걸 알기만 하면 난 끝장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내가 씌운 가면의 덫에 걸려 불안하고 예민했다. 그래서 유난히도 20대에 방황을 했더랬다

 

나도 분명 내가 쓰는 가면이 있다.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평가 받기를 원하고, 어떻게 보여지기 원하는지, 그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를 지키고 싶었고, 그게 무너질까 두려워 전전긍긍할 때 내 삶이 무너졌더랬다. 

 

분노했고, 우울했으며 나 자신을 갉아먹어버려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기억이 난다. 페르소나를 지키기 위해 내가 무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까지 무너지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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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 존재의 본질을 쓸모 있는 결과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경험한다면 우리의 삶은 불안정에서 벗어날 것이다" 스튜어트 에머리 (책 85쪽 인용)


피해의식 안에는 자주 독선이 숨겨져 있다. 나를 자꾸 끌어내리는 사회, 정치인, 주변은 나쁘고 나는 윤리, 도덕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느낀다. '여전히 나는 잘났고 정말 슬프게도 잘하고 싶었는데 나쁜 주변이 행복하고 대박이 났을 내 삶을 막았지' / 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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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사실 나 자신을 성찰할 시간이 많지 않다.

 

시간이 있다고 해도, 의도적으로 '나'에 대해 깊이 성찰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나의 본질, 진의에 닿지 못한 채, 방향성 없이 우리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렇게도 열심히 살았지만 20대가 지나갔고, 30대도 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정하지 못한 채 지나가고 말았다.

 

이 책은, 잠시 stop하고 pause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생의 네비게이션에서 목적지가 잘 설정 된 것인지, 목적지가 아예 설정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해준다.

 

그 누군가를 위한 인생이 아니라,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

나 자신을 제한하고 옭아매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파악하고 이를 넘어서서 자아를 확장해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더 멋진 나로 거듭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자유롭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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