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성공하는 힘 있는 여자
루이스 L. 헤이 지음, 김태은 옮김 / 스타라잇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루이스 헤이의 <미러>, <치유>, <나는 할 수 있어>를 모두 읽고 소장하고 있는 나로서, '루이스 헤이'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냉큼 달려갔다. 사실 루이스 헤이의 치유 이론은 쉽고 단순하지만 강력한 힘이 있다.

그녀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론을 정립한 사람이다.


역사를 통해서도 '여성'이라는 존재는 '남자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여겨져왔고, 여자들도 그런 사회적 역사적 norm에 의해 무의식 적으로 '한계'를 스스로에게 드리워온 것은 사실이다.

사회에서도 남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유리천장'라는 hurdle이 여자에게는 하나 더 있는 셈.

'여자'라는 이유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억압하여 오진 않았던가.

어쩌면 남자들보다도 더 우리가 우리를 억압하지는 않았던가.

루이스 헤이는 그런 여자에게 드리워진 한계와 제한들, 두려움으로 인해 여자 스스로를 억압해온 잘못된 신념들을 제거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 하나의 human으로서 나를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미 여자로 태어난 것을 어쩌겠는가. 내가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오직 나 자신만 변화시킬 수 있다.

나 역시 과거의 어떤 부정적인 경험과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나 자신을 스스로 제한해 왔던 사람으로서 이 책이 너무도 절실했다.

차근 차근 그녀가 설명해주고 알려주는 방법대로 읽고, 나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들을 들려주면서 '그늘'을 걷어내기 시작한 것 같다.

아쉽게도 책 중간에 '성'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내용도 있다. '동성애'에 대해 지지하는 발언, 이를 오히려 권장하고 있는 발언은 나의 개인적 신념을 반하는 것이기에, 얼른 그 챕터는 넘겨버렸다.

또 '명상'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고 치유해 가는 방식이 나의 신앙에는 부합하지 않은 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명상' 자체의 힘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다만, 크리스찬으로서, 나를 치유하는 근원이 바로 내가 믿고 있는 존재에서 비롯된다고 믿기에 그런 면에서 혹자는 이 책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 전체를 부인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매일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또 나에게도 도움이 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자존감 도둑이 있거나, 불필요하게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사람, '나' 스스로를 사랑하기 힘든 사람,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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