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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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자주하시는 말씀은 바로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커플이 '행복'을 위해 결혼한다. 그렇다보면 빠지기 쉬운 함정은 바로 상대방을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사람, 나의 행복을 채워주는 사람'으로 여기기 쉽다는 점이다.

결혼생활을 통해 깨달은 바는 '상대방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는 점.

그리고 '사랑도 요령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랑도 영원하지 않고 식기 마련인 것이 당연하다는 것. 불타는 사랑보다는 잔잔하고 은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


"서로의 관계에 대해 헌신"한다는 것은 바로 서로의 관계에 진정으로 속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늘이 그 사람을 나의 배우자로 맺어준 것에 대한 의심을 품지 않는 것.

자꾸 결혼 자체에 대해 의심을 품고, '~했더라면'이라고 생각하거나 후회한다는 것은 진정 그 관계에 헌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방 배우자에 대해 진정으로 헌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혼이라는 관계 속에서조차 손해를 보고 싶지 않고 무엇인가를 얻고만 싶은 내 이기심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갈등'은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갈등을 다루다 보면 서로를 더 사랑하게 되고, 더 깊이 있게 이해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관계에 헌신하게 된다." / 98쪽

관계 속에서 있게 마련인 '갈등'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리라. 부부가 하나가 되기 위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넘어지고 무너지기 쉽다. 감정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말이다.

이 책에는 '신뢰와 헌신, 갈등 관리, 성과 친밀성, 일과 돈, 가족, 놀이와 모험, 성장과 변화, 꿈에 대한 지지' 이 여덟가지 분야에 대해 서로 다른 남녀가 어떻게 하나가 되어가는지에 대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중요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관계가 어려운 이유가 상처, 인성, 가정 환경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이 책은 그야말로 남녀 관계 속에서 중요한 8가지 부분에 대한 통찰과 요령을 제시한다.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 사랑하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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