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한적 신념 = 나를 구속하는 제한적 신념!

Limited Idea Entertained = LIE = 바로 거짓말!

"말뚝에 묶인 새끼 코끼리는 말뚝을 뽑을 힘이 없어서 아무리 애써봐야 소용없음을 깨닫고 점차 노력을 멈춘다.

그 후 코끼리는 몸집이 커지면서 말뚝을 뽑아버리고도 남을 힘과 능력이 생기지만 새끼 때 배운 사실 때문에 밧줄과 얇은 쇠말뚝에 그대로 묶여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학습된 무력감' learned helplessness 라고 부른다.

우리도 이 코끼리처럼 행동한다는 것.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번 경험하고 느낀 뒤에는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고정된다. 그러나 무력감이 학습되듯이 한계도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제한적 신념'에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쓰며, 우리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 바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에게 주입한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한계들 중 LIE와 BS(신념 체계, Belief System)은 얼마나 될까?'

어떤 일을 책임질 때 우리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큰 힘을 갖게 된다

111쪽

"이것이 바로 한계가 없는 마인드셋이다. 배경과 환경이 현재의 우리 모습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미래 우리의 모습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잠재력을 자신이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그 힘은 극적으로 커진다."

나를 스스로 제한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안다. 나 역시 저자처럼 오랜 시간 동안 나 스스로의 능력을 제한하여 왔기 때문이다. 여러 책들을 통해 나 자신의 한계는 극복 가능한 것이고, 그 제한과 한계라는 것이 실체가 없는 '신념' 또는 '허상'일 뿐이라는 것을 살면서 깨닫고 있다.


어릴 적 사고로 인해 뇌 손상을 입은 저자는 학습장애를 겪고 오랜 시간 자신의 한계를 단정하며 살아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뇌'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연구하고 노력한 끝에 세계 최고의 브레인 코치가 되었다.

저자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지나왔던 일들이 떠올라 만감이 교차했다. 나도 비슷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저자도 그랬듯, 나 역시 나의 한계였던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고, 연구했고, 또 훈련해왔다. 그랬더니 지금은 독서가 없이는 살기 힘들 정도의 애서가가 되었다. 책 읽는 것이 숨쉬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된 지금, 돌이켜보니 뇌는 정말 변한다. 뇌도 성장한다.

저자도 말하지만 '신경가소성'이라는 것이 실제 우리의 뇌를 변화시키는 원리이다.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때마다 뇌에 새로운 시냅스 연결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뇌는 그만큼 유연하다는 것.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용하는 동안 새로운 신경 경로를 형성하고 서서히 뇌의 구조와 조직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메타인지 학습법>을 쓴 리사 손도 그랬다. 배우는 과정에서의 수치심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내가 모르는 것 같은 그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결국 포기하지 않으면 그 수치스러운 과정도 지나간다고, 그것을 지나가는 것이 바로 배움이라고.

이 책에서는 제한이 없이 계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리미트리스 Limitless 모델을 알려준다. 바로 마인드셋과 동기, 그리고 방법,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었을 때 계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 이 무기를 지니면 극복하지 못할 시련이나 무찌르지 못할 용은 없다고 말한다.

책 전반에 걸쳐 이 세가지 요소를 통해 내가 나를 뛰어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주는 책이다.

최근 팬텀싱어 2의 우승자인 포레스텔라라는 그룹이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한 말이 있다. 팬텀싱어 1의 우승팀과 팬텀싱어 3의 우승팀과의 대결에서 어떤 각오로 임하겠냐는 엠씨의 질문에 리더가 "포레스텔라를 뛰어 넘겠다"라는 대답을 했다.

이 책이 바로 그 말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것 같다. 옆의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어제의 나, 과거의 나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방향을 알게 된 것 같아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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