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버드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나이키에서 배웠다
신인철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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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라는 브랜드는 그 이름만으로도 파급력이 대단한 것 같다. 스포츠 브랜드로서는 수십년간 전 세계에서 거의 독보적인 네임 밸류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이자, 스포츠 브랜드계의 명품으로 불리우는 브랜드, 뿐만 아니라 조직 자체의 건강함, 그리고 마케팅 전략 등에 있어 우수한 전략들을 내놓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즉 브랜드의 힘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 조직 자체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기업이 바로 나이키다.

하버드와 나이키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저자가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궁금했다.

사연인 즉슨, 저자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회사에서 회의감을 느끼고 독한 마음으로 미국 MBA를 준비한다. 1년 반 동안 사람도 안 만나고 독한 마음으로 공부하여 미국에서 내로라 하는 MBA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을 얻게 된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어머니가 아프셔서 미국 유학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그동안 공부하고 준비해왔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저자는 묘안을 내는데, 바로 미국 유수의 경영대학원의 교수들과 석학들에게 그의 사연을 보내고 MBA 수업에서 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해보고 싶다고 요청한다.

형식적인 답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짓말처럼 몇몇 교수들 성의 있게 답변을 하며 실제 케이스 스터디 자료들을 저자에게 보내오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는 꿈꾸던 MBA는 진학할 수 없었지만 세계적인 석학들을 스승삼아 독학으로 경영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의 대상으로서 나이키를 택한 이유는 나이키가 좋아서이다. 운동화가 좋았고 나이키가 좋았다는 단순한 이유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성공 비결을 철저하게 분석한다. 나이키의 광고 전략, 조직 관리, 고객 확보 전략, 미래 준비 전략, 지속 가능 경영 전략 등 나이키의 겉과 속을 파헤치는 이 책을 집필한다.

일단 MBA를 진학하지 않고 이렇게 깊이 있는 경영학 서적을 집필한 저자의 실력과 그 실력을 갖추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을 저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로 책은 전문적인 경영 서적과도 같이 실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특히 브랜드 기업 종사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이키와 같이 브랜드의 철학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고객 개인에게 수많은 의미를 부여해주고 가슴 속 깊이 애정의 대상이 된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속속들이 알 수 있어 참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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