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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아들, 문제없어요 - 아들 때문에 속이 터질 것 같은 엄마들에게
이성종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6월
평점 :
아들 출산한지 6일차, 아들이 우리 집안에 처음이고, 나도 처음이라 두려움이 커서인지 아들 양육, 육아와 관련 책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이 책도 그런 이유에서 선택했다. 아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나도 딸 둘, 언니도 딸 셋, 아들이 어떻다는 것은 이야기만 들었지 경험해본 적이 없어 두렵기만 했다. 신랑과 살면서 남자란 전혀 여자와 다른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아들을 키운다는 것은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아들과 딸은 태생적으로 전혀 다른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학교 교육은 전형적으로 딸에게 유리한 구조이며, 아들의 활동적이고 다소 산만해 보일 수 있는 모습이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는 '문제'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들은 타고 나기를 활동적이고 적극적이고 산만한 측면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저자는 초등학생 아들 둘을 키우면서 초등학교 고학년 교사를 맡고 있다. 그러니 남자 아이들에 대해 얼만 잘 알겠는가. 그런 저자가 바라보는 남자아이의 특성, 그리고 그런 남자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모와 교사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준다.
아들과 대화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1. 질문 말고 이야기로 시작할 것
2. 대답을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줄 것
3. 아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
4. 아들의 관심사를 공유할 것
5. 감정보다 논리
6. 작은 것도 칭찬해줄 것
7. 잔소리는 단호하고 짧게
8. 말보다 몸으로 대화할 것
9. 스킨쉽은 계속 할 것
10. 아빠와 충분한 시간을 보낼 것
아들이 딸과 똑같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일 것이다. 아들은 딸과 완전히 다르며, 아들에게 맞는 양육 방식으로 아들을 대해야겠다.
다소 모범생으로 보이지 않고, 과격한 언행, 지나친 활동성과 산만함을 보인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문제가 아닌, 남자 아이들의 특성임을 받아들이고 그런 언행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염려하지 말아야겠다. 아들을 가까이서 본 적도 키워본 적도 없기에 개인적으로 아들, 남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