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을 한다는 것 - 시간 자유롭고, 고정비 부담 없고, 직원과의 갈등 없이 돈 버는 삶
이치엔 가쓰히코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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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경우 여러 사업을 하면서 사장이 되고 종업원을 300명이나 거느려 보았지만 사업이 정점을 찍었을 떄 비로소 조직을 이끄는 것이 저자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조직 내에서의 역학관계를 제어하는 능력, 로비활동이나 사내 정치, 이런 것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직원들의 불만, 갑작스러운 퇴사에도 대응해야하고, 조직이 커짐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통제하는 것이 너무 어렸다고 고백한다. 모든 것을 정리하기로 결심하고 결국 1인 기업 두 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처럼 스스로 책임지고 자신의 생각대로 회사를 경영하고 싶은 1인 기업 사장을 위한 책이라고 서두에 밝힌다. 이 책은 1인 기업을 이끄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1인 기업의 장점은 시간의 자유를 얻는다는 것, 업무량도 내 계획에 따라 내 마음대로 정하는 것, 거래처나 업무 파트너도 내가 원하는 대로 정하는 것, 무엇을 팔지도 내가 결정하고 업무를 하는 장소도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이다.

 

 

저자의 경우 연간 강연을 100회 이상 하고, 세미나와 기업 컨설팅, 고객 모집 및 단골 창출을 위한 시스템 판매를 병행하지만 영업사원이 한 명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영업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도 없다. 대신 각종 대행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밝힌다. 판매 상황에 따라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아웃소싱 함으로써 변동비화한다.

 

 

그 외에도 돈 들이지 않고 영업을 하는 방법, 고객이 스스로 내 사업으로 걸어오게 하는 방법, 현재 비즈니스에서 다음 비즈니스까지 생각해 고객을 만드는 법, 절대 망하지 않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절대 망하지 않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바로 '재고 제로'와 '선입금'을 고집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사실 요즘 SNS에서 팔이 피플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선주문, 프리오더를 하고 받은 오더에 따라 생산을 하기 때문에 재고가 쌓일 염려가 없고, 들어온 돈을 가지고 물건을 만들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압박도 없는 것이다. SNS 인플루언서들처럼 이렇게 선주문, 선입금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저자가 언급하는 망하지 않는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1인 기업의 장점은 직원이 없기 때문에 회사 운영이 곤란해졌을 때 바로 양도, 매각을 할 수 있는 것. 그래서 1인 기업이라면 되도록 유사시 양도, 매각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한 사람이 회사를 운영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쳐들었다. 이 책에 따르면 가능할 법도 하다. 물론 1인 기업이기 때문에 회사의 운영자이면서 무한 책임자이기도 하고 반면, 다른 직원들을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본인의 선택이 중요할 듯 하다. 다만 여러가지 시스템과 외부 자원을 활용하고 관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

 

 

부지런함과 지혜, 그리고 시장을 읽는 능력을 갖춘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1인 기업'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신기하고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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