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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윤예지 그림, 박태옥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평점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넬료의 신작. 어떻게 하면 전 세계에서 이렇게 사랑 받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 그 비결이 뭘까.
그의 작품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나이기에 어떤 책일지 매우 궁금한 마음으로 열어보았다. 왠걸? 책도 얇고, 얼핏 넘겨보니 글밥도 매우 짧다. 다소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으나, 한 장, 한 장, 읽어보며 그가 왜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불리우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짧고 굵은 그의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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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두렵습니까?
그럼 하지 마세요.
결심했습니까?
그럼 두려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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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나
비난받기 싫어서
사람들 기분 좋게 해주려고
친절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자신을 깎아내리지 마세요.
세상에는 빛나는 재능이 필요합니다.
무난한 것은 이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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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진실되게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규칙 하나.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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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무엇이든 성취하기 원한다면, 우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바짝 차려 집중하세요. 그러지 않으면 목표물에 다가갈 수 없습니다. / 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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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진실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나 자신이 진정한 나 자신이 되지 않은 성공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생에서의 성공이란 내가 진짜 나를 찾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한 파울료 코넬료의 일관된 메시지는 진정한 '나'로 살라는 것이다. 남들을 의식한 나, 그래서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살지 말라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고,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나도 나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하고 정직하게 살아왔을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분명하고, 다른 사람에 의해 방해를 받거나 좌절되지 않은 삶은 행복한 삶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며 파울로 코넬료도 그런 숱한 고민과 성찰을 거듭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추구하는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자기 확신을 갖게 되고 세상에 그런 삶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이 불문, 직업 불문, 성별 불문 모든 인간에게 해당하는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이 책을 통해 그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