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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반찬가게 - 주부들 입맛 사로잡은 특급 손맛 ㅣ Stylish Cooking 30
홍은찬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5월
평점 :

결혼 6년차이지만 아직도 반찬 만들고 요리하는 데에는 자신이 없다. 요리책을 그렇게 많이 쟁여두어도 결국 요리하게 되는 것은 매일 먹는 반찬들, 국과 조림, 구이, 볶음 요리들이라 쟁여두었던 요리책들이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의외로 요리책들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반찬'을 주제로 하는 요리책들이 많지 않다. 매일 먹는 반찬들이라 주부라면 당연히 알 것이라 생각되어서일까. 반찬 만들 때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찾아보는 것도 귀찮은 것은 사실이다. 반찬만을 모아놓은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맙게도 이 책은 매일 먹는 흔하디 흔한 '반찬'이 주제다.
무침, 나물, 조림, 전, 볶음 등 조리법으로 분류된 온갖 우리나라의 반찬 요리들이 실려있다. 책을 넘겨보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반찬들이 존재한다는 것, 이렇게나 먹을 수 있는 풀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간편하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냉동 인스턴트, 레또르트 식품을 매끼니마다 올릴 수 없기에 매일 반찬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주부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줄만한 책이다. 뭐먹을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이 책을 넘겨보며 반찬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특히 남들은 다 하지만 나는 잘 못하는 요리들, 닭볶음, 돼지고기 김치찜, 갈비 등 여러 기본적인 요리들 레시피도 있어서 책을 보면서 연습하다보면 기본 실력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왠만해서는 모든 요리가 가능한 주부구단보다는 결혼 햇수에는 상관 없이 요.알.못인 주부들, 초보 주부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아직 반찬 요리에 자신이 없거나, 콩나물 데치는 방법도 검색해보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