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빈센트 필의 긍정적 사고방식 - 어떻게 자신의 행복을 창조할 것인가, 개정판
노먼 빈센트 필 지음, 이갑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크리스천의 사고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 크리스천으로서 나의 사고방식은 어떠한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을 믿는다면 부정적인 사고가 자리잡을 틈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역시 부정적인 생각, 염려, 근심, 불안, 의심을 완전히 좇기 힘들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과 유사한 책이지 않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열었던 책이다. <긍정의 힘>은 세상의 번영이 곧 하나님의 축복의 척도라는 결론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저자인 조엘 오스틴은 몰몬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인정하는 종교 다원주의자다. 그래서 그 책이 한창 베스트셀러에 올랐음에도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결국 등을 돌리게된 책이자 목회자이기도 하다.

이 책도 그런 부류의 책일까? 세상에서 성공하고 부자가 되는 것이 최고이며,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님을 소위 '이용'하는 논리로 귀결되는 책일까? 여러 궁금증과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

답은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의 어떠한 곳에도 '세상에서 성공하는 법', '세상에서 성공하고 잘되고 번성하기 위해 하나님께 구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없다.

다만 이 책은 하나님을 믿으며 세상을 살지만 행복해하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하는 수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성경 말씀에 따르면서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에 충실하면서,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그 말씀이 삶으로 나타나게 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물론 크리스천의 삶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 아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자라면 예수님 안에서 평안하고 행복을 누리는 삶을 누리고 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지 못한다. 저자는 말씀으로 충만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평안으로 가득하게 하는 긍정적인 생각들은 세상에서 얻는 방법과 지혜가 아닌 성경말씀에 모두 기록되어있다. 성경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상황을 바라볼 때 마음 속에서 평안이 넘쳐남을 경험할 수 있다.

한 가지 깨달은 점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 드린다'는 명목으로 내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하지 않은 채 그냥 내버려두면서 하나님께 모든 원인을 돌리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주체가 바로 '나'라는 점, 그리고 평안하고 행복한 마음과 생각을 품기 위해 말씀을 붙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세상적인 심리학책들, 자기계발서들 중에서도 매우 훌륭하고 유익한 책들이 많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뭔가 하나님을 언급하지 않는 책들을 읽는 것에 대해 왠지모를 마음의 불편함들이 있다. 그런 불편함을 타파해줄, 매우 성경에 충실한 긍정적 사고방식에 관한 책을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라 말해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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