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전쟁 - 많은 일을 하고도 여유로운 사람들의 비밀
로라 밴더캠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한정적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곧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 일을 하면서 계속 성장을 계획해야만 한다. 가정과 일 모두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너무 소중하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효율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은 왜일까.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비결을 가르쳐준다면 마다할 리가 없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배우고 싶다.

여러 시간 관리와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았다. <출근 후 10분>이나 <성공한 사람들은 왜 격무에도 스트레스가 없을까>는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삶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지에 대한 책들이다. 구체적인 스케줄링, 시간의 배치 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책은 시간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깨주는 책, 시간에 대한 새로운 'Insight'를 제시해주는 책이랄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대하는지, 시간과 돈, 생각을 어떻게 여기고, 다루느냐에 따라 시간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져버린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나도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지금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쓰고 있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공백과 같은 시간에 불안을 느끼지는 않은가?

3장. 기억할 만한 일들로 시간을 채운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다른 날과 구분되는 일을 만들 수 있다. 설문조사에서 '어제 나는 기억될 만한 일 또는 색다른 일을 했다'라는 문장에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들은 '보통 원하는 일을 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라는 문장에도 긍정의 답을 내놓는 비율이 평균보다 14퍼센트 높았다. / 84쪽

 

 

4장. 빈 시간을 활용한다 : Yes or No?

@ 즐겁지 않다면 일단 미룬다

곤도마리에는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에서 이렇게 말한다. '정리는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기쁨을 자아 내는 물건만 지키는 것이다.' / 109쪽

저자 역시 '기쁨을 자아내지 않는 일들은 과감히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 CEO들의 시간 관리

시간 인식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일하는 시간이 짧다. 이는 이용가능한 모든 시간을 채우지 않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시간은 선택이다. 일에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많이 일할 수 있는지와 전혀 상관이 없을 때가 많다. /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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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누군가는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고, 누군가는 모래가 손에서 빠져나가듯 의미 없이 흘려보내곤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 동안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온 마음을 다해 살아가느냐이다. 그리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순간 순간 내 삶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그것들을 선택하며 사는 삶인 것 같다. 즉,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의식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때로는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라는 것을 누군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 지금 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의 의미는 달라진다. 우리 모두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누군가와의 소중한 기억으로 하루 하루를 채워야할 것 같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한정적인 시간이지만 그 의미에 따라, 내가 어떻게 여기는지에 따라 시간의 깊이와 질이 한없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도 말하듯, '지금, 여기'를 살고 순간을 누리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간을 꽉 꽉 채워 빈틈 없이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내게 주어진 지금 이 시간을 내가 어떻게 보내야하는 지에 대한 인식이 확고한 삶이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다짐을 품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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