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 차별화된 기획을 위한 편집자들의 책 관찰법
박보영.김효선 지음 / 예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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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평점: ★★★★★

지금까지 읽었던 '책쓰기'에 관한 책 중 가장 잘 쓰여진 책이라 생각한다.

책쓰기는 요즘 유행과도 가깝다. 자기계발을 위해, 그리고 홍보를 위해, 어쩌면 책쓰기가 대중화되면서 오히려 책을 출판해내는 일이 더 어려워졌는지도 모르겠다. 그 수많은 홍수 속에서 좋은 책은 어쨌건 팔리고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그렇게 좋은 책을 쓰는 비결이 뭘까? 책을 실제로 기획하고 출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 그런지 좋은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방법들이 가득 담겨있다.

좋은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기획도 그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요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고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기획이 참신하고 전반적인 책의 구조가 탄탄하며, 저자의 개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편집자들은 책을 출간할 가치가 있다고 여긴단다.

즉, 편집자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 구조를 갖추고, 핵심 주제가 분명한, 개성이 있는 매력적인 글이 책 출판에 적합한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강점 콘텐츠를 파악해서 그것을 대중의 욕구와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표현해내라고 조언한다. 강점 콘텐츠란 한 사람이 살아오면서 수많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쌓아온 콘텐츠 중 가장 매력적인 성질을 가진 콘텐츠인 것이다. (28쪽 참고)

책 한 권이 단순히 '글'로만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인 듯. 제목, 추천사, 저자 소개, 판권지, 머리말, 목차, 본문, 책의 표지까지 수많은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고 어느 것 하나 저자와 출판사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은 없다. 저자는 책을 쓸 때부터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하면서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좋은 책을 쓰고 출판하기 위해 기울여야하는 노력들, 어떤 독자들을 타겟팅해야하며, 목차의 의미는 무엇이며, 책 한권을 만들어내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스케줄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실제 책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람들이 해주는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조언들이 많아 실제 책을 쓸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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