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ㅣ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교양과 상식의 기본이 되는 지식들이 모여있는 책이다. 세계사, 미술, 한국사와 음악의 기본 골자가 쉽게 요약되어 있는 책.

인문학의 유행과 함께 최근 한창 인기를 끌었던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필두로 이러한 교양 서적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책의 부제처럼 누군가 물어볼까 봐 불안한 지식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다.

고등학교 때 세계사를 배우지 않았다. 세계사를 접할 기회는 사실 책 이외에는 없다. 그것도 드문드문 알고 있는 지식들이 잘 연결되지 않아 누가 언제 어디서 물어볼까봐 두렵기도 하다. 특히 자녀들이 자라면서 엄마에게 모르는 것을 질문해올 때 잘 답해줄 자신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또 고등학교 때 배웠더라도, 사실 입시를 위해 암기과목으로 여겼을 뿐이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음악과 미술에 대해 굳이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로 인한 무지가 이제 와서 나의 관심이 대상이요, 공부의 대상이 된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현대 교양인이라면 몰라서는 안 될 필수적인 기본 지식들이 담겨있다. 그 방대한 세계사, 한국사, 미술과 음악의 역사가 한 권의 책에 담겨있다. 굵직 굵직한 사건들과 골자들 위주로 짧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어디서든 뽐낼 수 있을 법한 상식이 가득하다.

헨델은 남자인데 왜 음악의 어머니라고 할까? 궁금하지만 그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책에서는 일본에서 만들어낸 별칭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한다.

베토벤은 소리가 안 들렸을 때 어떻게 작곡했을까? 막대를 피아노의 공명판에 대고, 그 막대를 입으로 물어서 진동을 느꼈다고 한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가는? 슈베르트, 슈만, 베를리오즈, 쇼팽 등이다.

몰라도 되지만 알고나면 뿌듯한 상식과 지식들, 자녀와 함께 읽으며 공부해도 좋을 법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지식과 교양을 갖춘 지성인으로 한 발자국 발돋움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