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즈 Tribes - 새로운 부족의 탄생이 당신에게 성공의 기회가 되는 이유
세스 고딘 지음, 유하늘 옮김 / 시목(始木)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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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마케팅 구루인 세스 고딘의 2008년도 저서이다. 그의 전작 <보랏빛 소가 온다>를 10여년 전 쯤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가 10년도 더 전에 쓴 마케팅 서적이 이제서야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고 하니 반가우면서도 신기했다. 과연 10년도 더 전의 그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나라의 마케팅에 얼마나 적용이 될까. 그런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누가 마케팅 구루가 아니랄까봐 그의 예측은 정확하게 10년 후인 지금 우리나라의 마케팅과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것이 신기해서 아마도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도 출판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본다.

Tribes: we need you to lead us 라는 영어의 원제를 가지고 있다. 즉, 소비자들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열열이 추종하는 현상, 집단을 'Tribes' (집단)이라고 일컫는다.

마케팅에 대한 여러가지 유행과도 같은 이론들이 있다. 블루오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보랏빛 소 등등 여러가지 창의적인 개념을 접목한 이론들이 한때 유행을 하며 전세계의 기업들이 너도나도 적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Tribes라는 것은 그 어느때보다도 지금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는 개념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로 SNS의 폭발적인 이용이 그 비결일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BTS가 생각난다. 아주 작은 중소기업 소속사에서 시작되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수백만, 수천만명의 팔로워를 이끌어내고 속속 역사적 방점을 찍고 있는 그들을 보면 누구보다도 Tribes라는 개념이 잘 어울리는 대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스타그램만 봐도 주부들을 대상으로 수만, 수십만의 팔로워를 이끌며 팬덤을 형성한 소위 '인싸'들은 그 어떤 물건을 내놓아도 대박 행진을 이어간다. 그들이 온라인으로 올리는 실시간 피드들은 시시각각 주목을 받고 공감을 받는다. 그리고 실제 그들이 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판매는 엄청난 영향력을 갖는다. 그래서 '인플루엔서(Influencer)'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겠는가.

분명하다. 인터넷의 발달과 Tribes(부족)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이. 하지만 저자는 강조한다. "부족의 진정한 힘은 인터넷이 아닌 사람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부족을 이끌기 위해 필요한 것은 키보드가 아니라 '일을 성사시키고자 하는 욕구'라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나 이 시대에 부족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요즘 시대에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부족을 이루고나면 폭발적인 힘과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기정 사실인것 같다. 어떠한 분명하고 건강한 정신, 철학과 미션을 가지고 지도자가 없이 배회하는 수 많은 대중이 아닌 부족을 이끈다면 분명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부족이라는 개념이 기업에게만 적용되는 것도,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개념이라 생각한다. 심지어 나 개인도 내가 있는 곳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분명한 정신과 가치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이미 보편적으로 우리 사회에 깔려있는 수 많은 '부족'이라는 개념이 무려 10년도 전에 나왔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고, 현재의 그 보편적으로 쓰이는 인플루엔서라는 개념이 부족이라는 개념과 맞물린다는 사실도 신기했던 것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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